애스턴마틴이 공개한 1억 2000만 원 상당의 한정판 레이싱 시뮬레이터 'AMR-C01-R 하이퍼카 에디션' (애스턴 마틴)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심레이싱의 끝판왕이 등장했다. 가격은 웬만한 스포츠카를 뛰어넘는 1억 원대다. 영국 슈퍼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레이싱 시뮬레이터 전문기업 커브 레이싱 시뮬레이터와 손잡고 개발한 초고가 한정판 레이싱 시뮬레이터 'AMR-C01-R 하이퍼카 에디션'을 공개했다.
AMR-C01-R 하이퍼카 에디션은 올해 르망 24시에 출전하는 애스턴마틴 발키리 하이퍼카를 기념해 제작한 특별 모델이다. 애스턴마틴의 대표 레이싱 컬러인 포디움 그린을 바탕으로 노란색 포인트를 적용한 '#007'과 붉은색 포인트를 더한 '#009' 두 가지 리버리로 제공된다.
AMR-C01-R 하이퍼카 에디션은 단순한 게임 장비가 아니다. 실제 모터스포츠의 감각과 하이퍼카의 운전 경험을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 프리미엄 컬렉터 아이템이다. 개발 과정에는 애스턴마틴 고성능 테스트 드라이버이자 르망 24시 클래스 우승을 세 차례 차지한 대런 터너가 직접 참여했다.
실제 발키리 하이퍼카의 조종석을 그대로 재현하고 탄소섬유 모노코크 구조와 전용 스티어링 휠을 적용했다. (애스턴 마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새롭게 적용된 발키리 전용 스티어링 휠이다. 실제 애스턴마틴 발키리의 운전석 구성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으며 알루미늄과 탄소섬유 구조, 5인치 통합 디스플레이, 듀얼 클러치 패들 시프터, 조명 기능을 갖춘 로터리 스위치 등을 적용했다. 스위치와 로터리 다이얼 색상은 취향에 맞게 주문 제작할 수 있다.
시뮬레이터 본체는 영국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탄소섬유 모노코크 구조를 사용한다. 전체 높이 1030mm, 길이 1985mm, 폭 725mm 크기로 설계됐으며 운전자는 실제 발키리 하이퍼카와 유사한 수준의 낮은 착좌 자세를 경험할 수 있다.
하드웨어 사양도 최상급이다. 49인치 삼성 오디세이 G95C 곡면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240Hz 주사율과 1ms 응답속도를 지원한다. 최신 엔비디아 RTX 50 시리즈 그래픽카드와 고성능 인텔 코어 프로세서, 32GB DDR5 메모리, 2TB NVMe SSD를 탑재해 최신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을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다.
삼성 49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최상급 하드웨어를 탑재, 실제 르망 머신의 운전 자세를 구현했다. (애스턴 마틴)
또한 전자 제어식 슬라이딩 페달 박스를 적용해 최대 200mm 범위 내에서 위치를 조절할 수 있으며 내장 스피커와 젠하이저 헤드셋도 기본 제공된다. 기본 소프트웨어로는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 '아세토 코르사'가 포함된다.
AMR-C01-R 하이퍼카 에디션은 전 세계 단 24대만 생산된다. 가격은 세금 제외 5만 8750파운드(약 1억2000만 원)로 일반 소비자보다는 슈퍼카 수집가와 모터스포츠 마니아를 겨냥했다. 발키리를 소유하기 어려운 이들에게는 르망 하이퍼카의 감성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도 있겠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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