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둥펑자동차가 올해 하반기부터 전고체 배터리 양산과 자동차 탑재를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고 카차이나뉴스가 보도했다. 둥펑자동차는 에너지 밀도 350Wh/kg에 달하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1회 충전 시 1,000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확보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번에 개발된 배터리는 극한 압축 테스트에서 50% 변형된 상태로도 정상 작동하며, 170도 고온 노출 환경에서도 발화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등 국내외 안전 기준을 상회하는 성능을 입증했다고 한다. 또한, 올해 초 중국 모허 지역에서 진행된 영하 30도 혹한기 테스트에서도 기존 배터리 대비 우수한 성능을 유지하며 주행 거리 1,000km를 넘어섰다. 특히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팩보다 무게를 30% 줄여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카차이나뉴스는 보도했다. .
기술적으로는 산화물-폴리머 복합재 기술 노선을 채택했다. 이는 원자재 수급이 원활하고 기존 생산 설비와 호환성이 높아 단기간에 대량 생산 체제로 전환하기에 가장 현실적인 경로로 평가받는다. 둥펑은 전극부터 배터리 팩 통합에 이르기까지 핵심 기술을 100% 자립화했으며, 연구개발부터 시범 생산, 파일럿 라인까지 갖춘 종합 생산 기지를 구축해 양산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한편, 광저우자동차그룹, CATL, 제일자동차그룹 등 주요 기업들도 2026년에서 2027년 사이 전고체 배터리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둥펑은 지난 5월 18개 학술 및 산업 기관과 협력해 후베이 고체 배터리 산업 기술 혁신 컨소시엄을 결성하는 등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7년에는 더 높은 에너지 밀도와 고속 충전 성능을 갖춘 차세대 솔루션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둥펑자동차는 247만 대를 판매했다. 그 중 신에너지차 판매 비중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05만 대를 기록했다. 보야, 이파이, 남미 등 자사 브랜드 판매량이 전체의 60%를 넘어선 만큼, 이번 전고체 배터리 탑재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