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동부 지린성 창춘시가 지역 자동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2030년까지의 중장기 계획안을 공표했다. 창춘시는 중국 최다 역사를 가진 자동차 제조사 제일자동차그룹(FAW)의 본사 소재지다. 창춘시는 가속화되는 자동차 업계 재편에 대응하고자 비야디(BYD)와 샤오미 등 고성능 전기차(EV) 제조사의 생산 기지와 연구 시설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 재편 속 위기감 반영
창춘시 공업정보화국이 공표한 계획안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산업은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재편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71개사에 달하는 국내 자동차 그룹 수가 2030년까지 약 15개사 수준으로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창춘시 경제의 중추를 담당하는 제일자동차그룹은 최근 수년간 생산량과 판매량이 동시에 감소세를 기록하며 강력한 재편 압박을 받고 있다. 창춘시는 제일자동차그룹 본사가 위치한 지리적 강점을 활용해 신형 모델 도입을 추진하고 리프모터(Leapmotor)를 비롯한 유망 협력사들과의 파트너십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형 EV 브랜드 유치로 산업 다각화 전략 전개
창춘시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BYD와 샤오미 등을 타깃으로 삼아 다각적인 인프라 구축 제안을 준비 중이다. 이들 기업의 북부 지역 핵심 생산 거점과 스마트 차량 전용 연구개발(R&D) 센터, 주요 부품 프로젝트를 관내에 유치해 전통 내연기관 중심의 산업 기반을 미래 모빌리티 중심으로 체질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지 업계 관계자들은 창춘시의 행보가 단일 대형 제조사에 의존하던 기존 생태계에서 벗어나 전동화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현실적인 생존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경쟁력 있는 전기차 허브를 조기에 구축하려는 중장기 로드맵이 현지 부품 공급망과 제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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