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가 단순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배터리 기술을 넘어 차량 주변 전체를 아우르는 컴퓨터 비전 기반의 지능형 안전 모니터링 기술로 영역을 확장하고 나섰다.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관리국(CNIPA)은 BYD가 출원한 차량 하부 생물체 감지 시스템 및 방법 특허 명단을 공식 공개했다고 카뉴스차이나가 보도했다. 이 특허는 주차 중 차량 하부에 진입한 동물이나 사람 등 생명체를 정밀 감지해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이다.
BYD가 도입한 컴퓨터 비전 기반의 2단계 아키텍처는 차량 하부의 지면 유격이 낮고 구조가 복잡해 기존 센서로는 오탐률이 높았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차량 전원이 차단되는 시점에 서스펜션, 배터리 인클로저, 공기역학 패널 등 정적 부품이 포함된 차량 하부를 촬영해 맞춤형 기준선 참조 지도로 저장한다. 이후 실시간으로 촬영되는 하부 영상과 기존 참조 이미지를 비교해 변화가 생긴 서로 다른 영역만을 분리하여 표적 이미지로 지정한다.
이를 통해 정적인 하부 부품으로 인한 불필요한 데이터 처리를 줄이고 새로 감지된 물체나 움직임에만 컴퓨팅 리소스를 집중시킨 뒤, 분리된 표적 영역에서 2차적으로 특징 탐지 정보를 추출해 실제 생물학적 개체와 일치하는지 최종 판정한다.
이러한 기준선 비교 방식은 그림자, 시시각각 변하는 조명 조건, 도로 잔해, 먼지 쌓임 등 컴퓨터 비전 기술이 작동하기에 가혹한 차량 하부 환경에서 오탐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고정된 차량 구조물을 배경 이미지로 묶어 무력화하고 환경적 변화 요인을 먼저 필터링한 후 살아있는 대상 고유의 특징점을 탐색하기 때문에 주차장이나 야외 도로 환경에서도 검출 특이성을 보장할 수 있다.
이번 특허는 BYD가 추진 중인 광범위한 차량 인텔리전스 모니터링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BYD는 최근 레이더 채널 임펄스 응답 데이터와 주파수 영역 특징 분석 기술을 결합해 차내에 홀로 남겨진 영유아나 반려동물을 탐지하는 특허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 하부 감지 특허와 차내 탑승자 감지 시스템이 결합하면서 차량 내부와 바닥면 전체를 아우르는 입체적인 주변 생명체 보호 생태계를 완성하게 됐다.
이러한 다각화 기조는 최근 BYD의 전방위적 기술 로드맵에서도 관측된다. 지난 5월 차세대 배터리 주도권을 쥐기 위해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발표한 데 이어, 6월에는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독일 최초로 1,500kW급 초고속 플래시 충전소를 개설하는 등 하드웨어와 지능형 소프트웨어 양면에서 연구 성과를 선 보이고 있다.
다만 이번 특허 출원 공개가 실제 양산 차량으로의 즉각적인 적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공개된 문서 내에는 구체적인 적용 차종이나 출시 일정, 상업화 계획이 명시되지 않았다고 카뉴스차이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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