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이 미국 스파르탄버그 공장 인근에서 5세대 신형 X5 SUV의 최종 튜닝 작업을 진행하며 막바지 개발 단계에 진입했다. 개발 코드명 G65로 명명된 이번 신차는 X5 사상 최초로 배터리 전기차 버전인 iX5를 라인업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전기차 모델에는 일반 승용 전기차 기준으로 전례가 없는 141kWh의 대용량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적으로 전기 SUV에 탑재되는 배터리 용량은 약 120kWh 전후다. 그러나 프리미엄 전기 SUV인 BMW iX5 60 xDrive는 유럽 기준 141kWh, 미국 기준 144kWh의 가용 에너지 용량을 확보하며 기존의 한계를 넘어섰다. 이는 BMW가 양산한 역대 전기차 중 가장 큰 배터리 팩이며, 800V 고전압 시스템을 도입했다.
첫 출시 모델인 네바퀴 굴림방식 iX5 60 xDrive는 6세대 eDrive 기술이 적용된 425kW급 전기 모터를 장착해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다만 배터리 탑재로 인해 차량 총중량이 약 2,950kg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어 주행 효율성과 1회 충전 주행거리에 미칠 영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신형 iX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노이어 클라쎄 아키텍처 대신 기존 CLAR 모듈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 덕분에 BMW는 신형 X5 한 가지 모델에서 다섯 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동시에 선보이는 전략적 이점을 확보했다. 배터리 전기차 iX5 외에도 가솔린 및 디젤 내연기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모델이 함께 출시된다.
나아가 오는 2028년에는 BMW 최초의 양산형 수소연료전지 전기차 모델인 iX5 하이드로젠의 추가 출시가 확정됐다. BMW는 독일 란츠후트 공장에서 수소 파워트레인의 핵심 제어 장치인 에너지 마스터의 사전 생산을 시작하는 등 수소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형 X5가 CLAR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지만 차세대 노이어 클라쎄의 첨단 기술 요소인 하트 오브 조이가 대거 이식됐다. 이 장치는 고성능 드라이빙 스택인 BMW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을 통합 제어하는 유닛으로, 주행 상황에 따른 모터 출력과 제동 능력을 밀리초(ms) 단위로 미세하게 조율해 차량의 역동성과 승차감을 대폭 끌어올린다.
5세대 신형 X5의 배터리 전기차 버전과 내연기관 및 PHEV 모델의 본격적인 양산은 올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출시와 첫 고객 인도는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사이에 순차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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