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수익성 회복을 위한 추가 구조조정에 속도를 낸다(포르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포르쉐가 수익성 회복을 위한 추가 구조조정에 속도를 낸다. 신임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라이터스(Michael Leiters)는 오는 7월 공장 휴가 이전까지 노사 간 협상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비용 절감 패키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 독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존탁스차이퉁(FAS)과 인터뷰에서 라이터스 CEO는 "포르쉐 직원들에게는 명확성이 필요하다"며 7월 이전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상은 올해 초 발표된 인력 감축 계획에 이은 두 번째 구조조정 프로그램으로 알려졌다.
포르쉐가 추가 비용 절감에 나선 배경에는 수익성 악화가 자리한다. 회사는 이미 향후 1900명 규모의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하고 지난해에는 약 2000명의 계약직 인력을 줄였다. 또 최근에는 일부 계열사를 정리하며 500개 이상의 일자리 감축 계획도 공개했다.
최근 포르쉐는 중국 시장 판매 감소와 미국 관세 부담,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의 전략 수정 등 복합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다. 회사는 올해 들어 비용 절감과 조직 슬림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 부문 조직 통합 등 경영 효율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포르쉐는 중국 시장 판매 감소와 미국 관세 부담,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의 전략 수정 등 복합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다(포르쉐)
특히 라이터스 CEO는 판매 규모 확대보다 수익성 개선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해당 인터뷰에서 포르쉐가 지난해 판매한 약 28만 대보다 적은 규모의 생산을 전제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포르쉐는 더 적은 차량을 판매하면서도 수익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그룹 내 브랜드 간 협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포르쉐는 이미 플랫폼과 기술 개발 부문에서 아우디와 협력하고 있으며 향후 관련 시너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엔트리 스포츠카인 718 시리즈 역시 향후 라인업에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요 외신은 포르쉐의 이번 구조조정이 단순 비용 절감 차원을 넘어 사업 구조 전반을 재정비하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과거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던 중국 시장의 경쟁 환경이 크게 변화한 데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전환 속도도 예상과 달라지면서 포르쉐 역시 기존 성장 공식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분석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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