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가 초경량 AI 비즈니스 노트북 ‘엑스퍼트북 울트라’를 앞세워 국내 기업용 PC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단순히 PC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노트북과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서버, AI 인프라를 비롯해 보안·기기 관리·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비즈니스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에이수스는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ASUS Business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커머셜 비즈니스 전략과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에이수스는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 전략 시장으로 규정하고, 2028년까지 국내 외산 비즈니스 PC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에이수스 엑스퍼트북 울트라 런칭 행사 현장
카인 창 에이수스 시스템 비즈니스 그룹 커머셜 사업부 글로벌 고투마켓 총괄은 “진정한 커머셜 PC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의 대표 제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고객의 업무 환경 전반을 지원할 수 있는 완전한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컨슈머 PC 기술력, 기업용 시장으로 확대
에이수스는 1989년 메인보드 기업으로 출발해 1997년 첫 노트북을 출시했다. 이후 투인원 PC와 게이밍 노트북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으며, 현재 매출 기준 세계 2위 컨슈머 노트북 브랜드로 성장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에이수스는 컨슈머 시장에서 축적한 제품 개발 역량과 공급망, 규모의 경제를 커머셜 시장에 본격적으로 접목한다는 전략이다. 노트북뿐만 아니라 데스크톱, 올인원 PC, 미니 PC, 모니터, 네트워킹 솔루션, 워크스테이션, AI 서버 등을 포괄하는 제품군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에게 필요한 하드웨어와 인프라를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카인 창 총괄은 에이수스의 커머셜 사업 경쟁력으로 혁신적인 제품, 폭넓은 포트폴리오, 글로벌 솔루션,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아시아태평양 다수 국가에서 커머셜 PC 시장 1위를 달성하고, 한국에서는 해외 제조사 가운데 기업용 PC 1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카인 창 에이수스 시스템 비즈니스 그룹 커머셜 사업부 글로벌 고투마켓 총괄
사업 확대를 위한 인력 투자도 강화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에이수스 커머셜 PC 판매량은 2024년에서 2025년 사이 약 2.8배 증가했다. 전담 영업·마케팅 인력은 2024년 175명에서 2025년 85% 늘었고, 2026년에도 추가로 77%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이수스는 특히 한국을 IT 인프라와 기술 경쟁력뿐만 아니라 기업 고객의 제품 검증 기준도 높은 시장으로 평가했다.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가 아시아태평양 전체 사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제품과 서비스, 파트너 생태계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용 P 시리즈부터 엔터프라이즈 B 시리즈까지
에이수스의 대표 기업용 노트북 브랜드인 엑스퍼트북은 고객 규모와 업무 환경에 따라 여러 제품군으로 구성된다.
P 시리즈는 중소기업과 1인 기업, 프리랜서 등을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한 제품군이다. 휴대성과 내구성, 가격 효율성을 균형 있게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B 시리즈는 대규모 기업의 IT 환경을 고려해 기기 관리 편의성과 보안, 신뢰성을 강화한 엔터프라이즈 제품군이다.
이날 처음 공개된 엑스퍼트북 울트라는 이 같은 엑스퍼트북 제품군의 최상위에 위치하는 플래그십 모델이다. 이동이 잦은 기업 임직원과 사업가, 전문직 종사자, 컨설턴트, 기자, 개발자, 크리에이터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높은 생산성을 요구하는 사용자를 겨냥했다.
엑스퍼트북 울트라
에이수스는 기존 노트북 시장에서 성능과 휴대성, 디자인과 실용성, 얇은 두께와 내구성 사이에서 사용자가 선택을 강요받아 왔다고 진단했다. 엑스퍼트북 울트라는 이 같은 요소를 한 제품에 결합해 비즈니스 노트북의 ‘선택 딜레마’를 줄이는 것을 개발 목표로 삼았다.
990g 초경량 설계…나노세라믹으로 내구성 강화
엑스퍼트북 울트라의 가장 큰 특징은 초경량 설계다. POLED 모델은 990g, 탠덤 OLED 모델은 1.1kg이다. 현장 발표에서는 10.9mm의 얇은 두께도 강조됐다.
엑스퍼트북 울트라
제품 외관은 비행기 날개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었다. 에이수스는 항공우주 및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활용되는 경량 마그네슘 합금과 CNC 정밀 가공 기술을 적용해 무게를 줄이면서 구조적 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상판과 내부 프레임, 하판 표면에는 플라즈마 전해 산화 방식에 기반한 에이수스 나노세라믹 기술이 적용됐다. 일반적인 아노다이징 방식보다 표면 강도와 내구성을 높이고, 장기간 사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긁힘과 지문, 얼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기술이다.
나노세라믹 표면은 9H 연필 경도의 스크래치 저항성을 갖췄다. 가방 안에서 열쇠나 각종 소지품과 노트북이 부딪치는 실제 사용 환경을 고려해 오랜 기간 외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행사장에서는 제품 위에 10kg 원판 10개를 올리는 내구성 시연도 진행됐다. 총 100kg의 하중을 가한 뒤 제품을 열어 재생 중이던 영상과 외관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이었다. 이는 일반적인 사용 조건을 재현한 시험이라기보다 얇고 가벼운 제품의 구조적 강성을 보여주기 위한 현장 시연이었다.
엑스퍼트북 울트라 위에 10kg 원판 10개를 올리고 나서 정상 작동 중임을 시연한 카이 람(Kai Lam) ASUS KOREA 시스템 비즈니스 그룹 한국 커머셜 PC 총괄 팀장
에이수스는 엑스퍼트북 울트라가 미국 국방부 군사 규격인 MIL-STD-810H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현장 발표에서는 24개 군용 규격 시험 항목과 157개 자체 내구성 검증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엑스퍼트북 울트라
CPU·GPU·NPU 합산 최대 180TOPS…최대 26시간 사용
엑스퍼트북 울트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Copilot+ PC 요건을 충족하는 AI 비즈니스 노트북이다. 에이수스는 현장 발표에서 CPU와 GPU, NPU를 합친 전체 플랫폼 AI 연산 성능이 최대 180TOPS에 이른다고 밝혔다.
얇은 제품에서 고성능을 지속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자체 냉각 기술도 적용했다. 듀얼 팬과 후면에 배치된 3개의 배기구를 활용해 내부 열을 외부로 배출하며, 터보 모드에서는 프로세서 전력을 최대 50W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노트북 덮개를 닫고 외부 모니터와 연결해 사용하는 환경에서도 냉각 성능이 크게 떨어지지 않도록 공기 흐름을 설계했다. 사무실에서 노트북을 도킹해 데스크톱처럼 사용하는 기업 고객의 업무 형태를 반영한 것이다.
소음과 성능을 조절할 수 있는 운용 모드도 지원한다. 터보 모드 외에 표준 모드와 저소음 모드를 제공하며, 작동 소음은 표준 모드 약 28dB, 저소음 모드 약 20dB다.
배터리 용량은 70Wh로, 에이수스 측 시험 기준 최대 26시간 사용할 수 있다. 30분 충전으로 배터리 용량의 최대 50%를 채우는 고속 충전도 지원해 출장이나 외근 중 충전 시간을 줄였다.
엑스퍼트북 울트라를 소개하고 있는카인 창(Kayin Chang) 에이수스 시스템 비즈니스 그룹 커머셜 사업부 글로벌 Go-To-Market 총괄(우)과 카이 람(Kai Lam) ASUS KOREA 시스템 비즈니스 그룹 한국 커머셜 PC 총괄 팀장
3K 탠덤 OLED에 빛 반사·번짐 저감 기술 적용
디스플레이는 3K 해상도와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는 안티글레어 터치스크린 탠덤 OLED 패널을 탑재했다. 화면 대 본체 비율은 91%로, 14인치 화면을 상대적으로 작은 본체에 구현했다.
일반 화면 밝기는 최대 600니트, HDR 콘텐츠에서는 최대 1400니트를 지원한다. 밝은 사무실이나 야외에서도 화면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고휘도 설계를 적용한 것이다.
엑스퍼트북 울트라
디스플레이 표면에는 코닝 고릴라 매트와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가 적용됐다. 에이수스는 기존 디스플레이와 비교해 눈부심을 최대 80%, 빛 번짐을 최대 50% 줄였다고 설명했다. 조명이나 창문이 많은 사무실에서 화면 반사로 인한 피로도를 낮추고, 장시간 문서와 데이터를 확인하는 사용자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설계다.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는 충격과 긁힘에 대한 저항성을 강화한다. 얇은 상판과 OLED 패널을 보호하고, 업무 중 이동이나 보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상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110㎠ 햅틱 터치패드·6스피커로 사용 경험 개선
입력 장치도 새롭게 설계됐다. 엑스퍼트북 울트라에는 110㎠ 크기의 대형 햅틱 터치패드와 6개의 압력 센서가 적용됐다. 사용자가 터치패드 어느 위치를 눌러도 일정한 클릭감을 제공하며, 물리적인 버튼 구조 없이 진동을 활용해 정교한 입력 반응을 구현한다.
터치패드 좌우 가장자리에는 화면 밝기와 음량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제스처 기능도 제공된다.
키보드는 1.5mm 키 트래블을 적용해 장시간 문서 작업에서 타건감을 확보했다. 키 표면에는 지문과 얼룩이 쉽게 남지 않도록 특수 UV 코팅을 적용했으며, 주변 조도와 업무 환경에 맞춰 백라이트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현장 발표에서는 최대 355cc의 액체 유입 상황을 고려한 생활방수 키보드 설계도 소개됐다. 업무 중 물이나 음료를 쏟는 돌발 상황에서 내부 부품 손상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기능이다.
오디오 시스템은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6스피커 구성이다. 작은 14인치 본체 안에 저음과 고음을 담당하는 스피커를 배치해 화상회의, 프레젠테이션, 영상 시청 등 다양한 업무에서 음질과 몰입감을 높였다.
엑스퍼트북 울트라
기업용 보안 ‘엑스퍼트 가디언’ 적용
엑스퍼트북 울트라는 기업용 보안 솔루션인 ‘ASUS Expert Guardian’을 적용했다. 지문 인식과 TPM 2.0을 기본으로 지원하며, BIOS 무결성 보호와 듀얼 BIOS 자동 복구, 섀시 침입 감지, BIOS 비밀번호 설정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듀얼 BIOS는 BIOS 손상이나 비정상 변경이 발생했을 때 별도의 복구 영역을 이용해 시스템을 정상 상태로 되돌리는 기능이다. 섀시 침입 감지는 권한 없이 기기 내부가 개봉됐는지를 확인해 기업 IT 관리자가 물리적 보안 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제품에는 기본 3년 보증과 출장 애프터서비스, 국제 보증 등 기업 고객을 위한 전용 워런티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에이수스는 하드웨어 보안뿐만 아니라 제품 도입 후 유지관리까지 포함한 기업용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와 로컬 결합한 하이브리드 AI”
서동훈 마이크로소프트 마스터 트레이너는 이날 Copilot+ PC가 기업 업무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한 핵심 전략은 클라우드 AI와 PC 내부의 로컬 AI를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AI’다. 대규모 연산이나 외부 데이터가 필요한 작업은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반복적인 AI 연산이나 즉각적인 처리가 필요한 작업은 PC에 탑재된 NPU가 담당하는 구조다.
서동훈 마이크로소프트 마스터 트레이너
NPU는 AI 워크로드 처리에 특화된 연산 장치다. CPU와 GPU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세 장치가 각자의 역할을 나눠 수행한다. CPU는 일반적인 시스템 연산을, GPU는 그래픽 및 병렬 연산을, NPU는 지속적인 AI 작업을 담당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한 Copilot+ PC의 기본 요건은 40TOPS 이상의 NPU 성능과 16GB 이상의 메모리, 256GB 이상의 저장장치다. 1TOPS는 1초당 1조번의 연산을 의미한다. 엑스퍼트북 울트라 역시 이 요건을 충족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보안 측면에서 부팅 단계부터 시스템을 보호하는 Secured-core PC와 통합 보안 프로세서인 Microsoft Pluton을 강조했다. 운영체제가 실행된 이후뿐 아니라 펌웨어와 부팅 과정부터 보안을 적용함으로써 물리적 공격이나 펌웨어 변조 위험을 줄이는 방식이다.
Copilot+ PC에서 활용할 수 있는 주요 기능으로는 PC에서 이전에 수행한 작업을 자연어로 찾는 리콜, 화면의 이미지와 텍스트를 인식해 후속 작업을 수행하는 클릭 투 두, 음성을 자막과 번역으로 제공하는 라이브 캡션, 자연어 기반의 향상된 윈도 검색, 화상회의에서 자동 프레이밍과 배경 흐림 등을 제공하는 윈도 스튜디오 이펙트가 소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카메라가 사용자의 얼굴과 고개 움직임을 인식해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를 넘기는 시연도 진행됐다. 얼굴 인식과 제스처 처리는 NPU가 담당했으며, 배경 흐림과 자동 프레이밍도 동시에 작동했다.
인터넷 연결 없이 PC에 설치된 소형언어모델을 구동하는 시연도 이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Copilot+ PC에 온디바이스 AI 모델인 ‘Phi Silica’를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소형언어모델과 AI 기능을 결합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OS 이미지부터 BIOS까지…PC 배포 작업 자동화
에이수스는 제품 경쟁력과 함께 기업 IT 관리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배포·관리 솔루션도 공개했다.
우진우 에이수스코리아 기술지원 매니저는 웹 기반 기업 고객 지원 포털인 ‘Partner Alliance for IT Pro 3.0’을 소개했다. 이 포털에서는 운영체제 이미지 제작과 드라이버 제공, 커스텀 BIOS 요청, 클린 빌드 OS 구성 등 기업용 PC 배포에 필요한 기능에 접근할 수 있다.
우진우 에이수스코리아 기술지원 매니저
‘이미지 메이커’는 운영체제와 기본 드라이버가 포함된 이미지에 고객사가 사용하는 프로그램과 설정을 추가해 자체 표준 OS 이미지를 만드는 기능이다. 다수의 PC를 동일한 환경으로 배포하거나 장애 발생 시 빠르게 초기 상태로 복구할 수 있다.
에이수스는 웹 기반 이미지 제작 기능에 더해 현재 사용 중인 PC의 환경을 직접 캡처하고 이를 복구 이미지로 활용할 수 있는 로컬 이미지 메이커도 배포할 예정이다.
커스텀 BIOS 기능을 이용하면 고객사가 BIOS 비밀번호, 부팅 로고, 보안 정책, 각종 BIOS 설정을 포털에서 직접 요청할 수 있다. 기존에는 에이수스 영업 또는 기술지원 조직을 거쳐 요청 내용을 전달해야 했지만, 새 포털에서는 고객이 요구사항을 직접 입력해 설정 누락이나 의사소통 오류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ASUS Clean Build OS’는 업무에 필요하지 않은 선탑재 프로그램을 제거한 기업용 운영체제 이미지다. 불필요한 프로그램이 차지하는 시스템 자원과 업데이트 부담, 외부 서버 통신에 따른 보안 우려를 줄이고 업무에 필요한 필수 기능 중심으로 PC를 구성한다.
이 같은 작업은 제품 생산 단계에서 적용할 수 있다. 운영체제 이미지와 커스텀 BIOS를 미리 설치하고, 고객사의 자산관리 번호와 스티커도 출고 전에 부착할 수 있다. 제품이 배송된 뒤 IT 관리자가 개별 PC를 다시 설정하는 과정을 줄여 직원에게 곧바로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오토파일럿·인튠 연동…USB와 카메라도 펌웨어에서 제어
에이수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토파일럿과 구글의 장치 등록 기능도 지원한다. 고객사의 계정 및 기기 관리 서버 정보를 생산 단계에서 등록하면, 제품 배송 후 직원이 회사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것만으로 애플리케이션과 보안 정책을 적용할 수 있다.
드라이버는 개별 파일뿐 아니라 하나의 통합 패키지와 온프레미스 SCCM 환경용 패키지로 제공된다. 기업 IT 부서는 모델별 드라이버를 일일이 찾아 설치하지 않고 검증된 패키지를 이용해 다수의 장비를 관리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튠 및 DFCI와 연계한 관리 기능도 지원한다. 이를 이용하면 펌웨어 수준에서 USB 포트와 카메라의 사용 여부를 제어하고 BIOS 설정을 관리할 수 있다. BIOS와 드라이버 업데이트 역시 중요도에 따라 선택적으로 배포해 검증되지 않았거나 불필요한 업데이트가 전체 PC에 적용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통합 관리 솔루션인 ASUS Control Center는 PC의 전원 상태와 온도, 시스템 자원 사용률, USB 포트 정책 등을 중앙에서 확인하도록 지원한다. 불필요한 소프트웨어 제거와 업무용 프로그램 배포, 라이선스 관리, RDP 기반 원격 제어 기능도 제공한다.
관리자는 PC뿐 아니라 모바일 관리 페이지에서도 장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사무실 밖에서도 장애 대응과 정책 관리를 수행할 수 있다.
“5일 이내 수리 완료율 99%”…기업 고객 서비스 강화
임상일 에이수스코리아 서비스 총괄 본부장은 기업 고객 서비스의 핵심 경쟁력으로 신속성과 정확성을 제시했다.
임상일 에이수스코리아 서비스 총괄 본부장
에이수스 측 집계에 따르면 장애 접수 후 5일 이내 수리 완료율은 99% 이상이다. 수리 요청이 접수된 뒤 2시간 이내 담당 엔지니어가 배정되는 비율도 99% 이상이라고 밝혔다. 고객사와 방문 일정을 조율한 뒤 약속한 시간에 방문하는 비율은 100%, 첫 방문에서 장애를 처리하는 초도 장애 처리율은 90% 이상이라는 설명이다.
에이수스는 전화와 이메일, 채팅, 원격 기술지원, 현장 방문, 온라인 지원, 택배 수리 등 다양한 접수 채널을 운영한다.
현장 대응은 전국 16개 거점을 기반으로 이뤄지며, 115개 서비스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직접 제품을 맡길 수 있는 서비스센터는 신촌 직영센터를 포함해 전국 14곳이다. 이와 별도로 전국 310개 하이마트 수리 접수처에서도 제품을 맡길 수 있도록 서비스 접근성을 확대했다.
기업 고객은 에이수스 고객센터 1566-6868로 전화한 뒤 1번을 선택하면 기업 전용 상담원과 연결된다. 운영 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다. 온라인 택배 서비스를 신청하면 택배사가 고객사를 방문해 제품을 수거한다.
기업 고객 전용 비즈니스 파트너 포털에서는 온라인 수리 신청과 보증 상태, 수리 진행 상황, 제품 보증 업데이트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고객센터에 직접 문의하지 않고도 장비별 서비스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셀프서비스 플랫폼이다.
24시간 365일 이용할 수 있는 AI 챗봇도 제공한다. 다국어 질의응답과 제품 검색, 제품 추천, 기본적인 기술지원 문의를 처리해 상담 대기 시간을 줄인다.
자체 수리 지원하고 엔지니어 위치도 실시간 확인
에이수스는 기업 고객이 내부에서 직접 장애를 진단하고 부품을 교체할 수 있도록 수리 지원 영상과 AI 기반 스마트 매칭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가 입력한 증상과 장비 상태를 분석해 필요한 수리 방법을 안내하고, 단계별 영상을 통해 부품 교체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자가 유지보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기업 내부의 인하우스 엔지니어가 에이수스 제품을 직접 유지보수할 수 있도록 교육과 공식 인증, 수리 자료를 제공한다.
외부 수리를 맡기기 어려운 민감한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은 장비를 사외로 반출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문제를 처리할 수 있다. 장애 대응 시간을 단축하고 장기적으로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는 것도 프로그램의 목표다. 가입은 에이수스 서비스팀 상담과 교육 이수, 자격 요건 확인을 거쳐 이뤄진다.
현장 방문 서비스의 진행 상황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엔지니어가 출발하면 고객에게 알림을 보내고, 네이버 지도를 통해 현재 위치와 예상 도착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고객사는 도착 시간에 맞춰 담당 인력과 장비를 준비해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엑스퍼트북 울트라 269만9000원부터…P5·P3도 동시 출시
엑스퍼트북 울트라는 ‘젯 포그’와 ‘몬 그레이’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권장 소비자가격은 269만9000원부터다.
엑스퍼트북 P5 Gen 2
에이수스는 이와 함께 엑스퍼트북 P5 Gen 2와 엑스퍼트북 P3 Gen 1도 공개했다. 신제품 라인업은 인텔 및 AMD 옵션으로 구성되며, 권장 소비자가격은 엑스퍼트북 P5 Gen 2가 199만9000원부터, 엑스퍼트북 P3 Gen 1이 169만9000원부터다.
엑스퍼트북 P3 Gen 1
신제품은 6월 23일부터 에이수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지마켓, 옥션, 네이버스토어 등에서 판매된다.
카인 창 총괄은 “AI 시대에는 뛰어난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고객의 업무 환경 전반을 혁신할 수 있는 비즈니스 솔루션이 중요하다”며 “노트북과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서버, AI 인프라를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을 통해 기업 고객의 생산성과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카인 창 에이수스 시스템 비즈니스 그룹 커머셜 사업부 글로벌 고투마켓 총괄
이어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높은 기술력과 까다로운 고객 요구를 가진 전략 시장”이라며 “혁신적인 제품과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강력한 파트너 생태계를 기반으로 2028년까지 국내 외산 비즈니스 PC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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