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 사이버보안 워킹그룹에 대해 설명하는 현대차·기아 통합보안센터장 양기창 전무 (현대차 기아)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현대차·기아가 한국과 미국, 일본 기업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사이버보안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국경과 업종을 넘어선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해 급증하는 글로벌 사이버 위협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기아는 24일 한미일 경제대화(TED·Trilateral Executive Dialogue) 내 첫 주제별 소그룹인 ‘사이버보안 워킹그룹’을 출범시키고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에서 첫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TED는 한국, 미국, 일본 3국의 정재계 주요 리더들이 모여 민주주의와 공동 번영을 위한 다각적인 기회를 발굴하고, 경제 발전 및 국가 안보 등 포괄적인 상호 이익 확대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하는 정책 세미나다.
현대차·기아는 TED 회원사를 대상으로 보안을 주제로 하는 소그룹인 '사이버보안 워킹그룹' 결성을 주도했다. TED 내 특정 주제를 기반으로 소그룹이 결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사이버 공격이 더욱 정교하고 복합적인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AI와 IoT 기술이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공급망으로 연결된 기업 간 피해 전파 위험도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워킹그룹 참여 기업들은 글로벌 보안 위협과 대응 사례, 운영 경험, 모범 사례 등을 정기적으로 공유하며 공동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가와 산업 분야가 다른 기업들이 협력해 실질적인 보안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첫 세미나는 ‘AI 시대의 보안 대응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워킹그룹 참여 기업 관계자들과 국내 주요 대학 교수진이 참석해 최신 사이버보안 동향과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새로운 보안 위협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의 연결성이 높아질수록 개별 기업 차원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국경을 넘어선 협력 체계를 통해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사이버보안 대응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한미일 3국 간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2023년부터 TED 활동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미래 산업과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범위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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