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유럽 자동차 시장의 5월 신차 등록대수는 전동화 차량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내연기관차의 판매 감소를 상쇄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유럽연합(EU)과 영국,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을 포함한 지역의 5월 신차 등록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15만 2,523대로 집계됐으며, 1~5월 누적 등록량도 4.5% 늘어났다.
전체 등록 대수의 3분의 2 채운 전동화 라인업
파워트레인별 수요 변화를 보면 배터리식 전기차(BEV)가 39.1% 급증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하이브리드(HEV)도 각각 13.2%, 8.2% 증가했다. 세 가지 전동화 선택지의 합산 판매량은 5월 전체 신차 등록 대수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냈다.
반면 가솔린과 디젤을 비롯한 전통 내연기관 차량의 입지는 크게 줄었다. 가솔린차와 디젤차의 등록 대수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약 19% 급감하며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고전하는 유럽 완성차 업체와 중국계 브랜드의 약진
전동화 체제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르노 등 유럽에 기반을 둔 기존 완성차 제조사들은 판매 환경 변화로 고전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의 5월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1%에서 3%가량 감소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립모터의 5월 등록량이 465.1% 폭증한 것을 비롯해 기루이자동차(체리)가 244.1%, BYD가 136.6% 증가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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