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4월 '오토차이나 2026'를 통해 최초 공개한 중국 시장 반격을 위한 전략 전기차 '아이오닉 V(IONIQ V)'의 주요 제원이 공개됐다(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4월 '오토차이나 2026'를 통해 최초 공개한 중국 시장 반격을 위한 전략 전기차 '아이오닉 V(IONIQ V)'의 주요 제원이 공개됐다. 중국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개발된 해당 모델은 최대 650km(CLTC 기준)의 주행거리와 최신 디지털 기술을 탑재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공개된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 인증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 V는 두 가지 배터리 사양으로 출시된다. 기본형은 CATL이 공급하는 53.5kWh LFP 배터리와 188마력 전기모터를 조합해 CLTC 기준 520~540km 수준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또 상위 모델은 66.8kWh LFP 배터리와 225마력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대 620~650km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 아이오닉 V는 중국에서 두 가지 배터리 사양으로 출시된다(오토헤럴드 DB)
아이오닉 V 차체 크기는 전장 4900mm, 휠베이스 2900mm 수준으로 중형 세단급에 해당한다. 유선형 패스트백 실루엣과 프레임리스 도어를 적용해 공기역학 성능을 높였으며 현대차가 새롭게 제안하는 중국형 디자인 언어 '오리진(The Origin)'이 반영됐다.
실내에는 27인치 4K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시스템 등이 탑재된다. 또한 퀄컴 스냅드래곤 8295 칩셋 기반 인공지능 음성 비서와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멘타(Momenta)의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도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아이오닉 V는 현대차가 중국 시장을 위해 추진 중인 '인 차이나, 포 차이나, 투 글로벌(In China, For China, To Global)' 전략의 상징적인 모델로 평가된다. 현대차와 베이징현대는 향후 5년 동안 중국 시장에 전기차와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를 포함한 20종의 신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아이오닉 V 차체 크기는 전장 4900mm, 휠베이스 2900mm 수준으로 중형 세단급에 해당한다(오토헤럴드 DB)
한편 중국 시장 출시를 앞둔 현대차 아이오닉 V는 단순 신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BYD와 샤오미, 니오, 샤오펑 등 현지 브랜드가 장악한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가 다시 존재감을 확보할 수 있을지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현대차는 향후 아이오닉 V 기반 EREV 모델도 추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중국 시장 맞춤형 전동화 전략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오닉 V는 올해 하반기 중국 시장 출시가 유력하며 향후 글로벌 시장 투입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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