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전력 피지컬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DEEPX, 대표이사 김녹원)가 라즈베리 파이 5(Raspberry Pi 5)용 AI 가속 프로세서 모듈을 공식 공개하고 글로벌 피지컬 AI 개발자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제품은 전 세계 개발자와 기업이 폭넓게 활용하는 라즈베리 파이 5에 딥엑스의 고성능·초저전력 NPU를 결합한 에지 AI 가속 보드다. 라즈베리 파이의 공식 디자인 파트너인 식스팹(Sixfab)이 딥엑스의 DX-M1 계열 NPU를 기반으로 개발과 제조를 맡았으며, 라즈베리 파이의 HAT+ 표준을 충족한다.
제품은 13 TOPS와 25 TOPS 두 가지 성능으로 출시된다. 제품명은 ‘식스팹 AI HAT+’이며, 딥엑스의 기술 인증 마크인 ‘Intelligentized by DEEPX’ 브랜드가 부착돼 글로벌 시장에 공급된다.
딥엑스 라즈베리 파이 5용 초저전력 AI 가속 모듈
라즈베리 파이 생태계 진입한 딥엑스 NPU
이번 출시는 딥엑스 NPU가 세계적으로 널리 활용되는 라즈베리 파이 생태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라즈베리 파이는 임베디드 시스템, 시스템 소프트웨어 교육, IoT 및 AI 시제품 개발 등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개방형 컴퓨팅 플랫폼이다.
딥엑스는 이번 협업을 통해 글로벌 개발자, 스타트업, 기업 개발 조직이 자사의 초저전력 NPU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접점을 확보했다. 라즈베리 파이 기반 개발 환경에서 AI 가속 모듈을 손쉽게 적용할 수 있게 되면서, 개발 초기 단계의 실험과 성능 검증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듈은 대규모 서버 인프라나 상시 클라우드 연결 없이도 로봇, 지능형 카메라, 산업용 장비 등 다양한 임베디드 시스템에서 AI 모델을 직접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발자는 라즈베리 파이 5에 해당 모듈을 장착하는 방식으로 에지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성능을 검증할 수 있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이사는 “피지컬 AI는 데이터센터를 넘어 현실 세계의 수많은 디바이스와 로봇, 산업용 장비에서 구현될 것”이라며 “라즈베리 파이의 범용성과 딥엑스의 초저전력 NPU 기술을 결합해 전 세계 개발자가 피지컬 AI를 더욱 쉽고 빠르게 개발하고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번 제품은 단순한 개발 보드 출시를 넘어 전 세계 개발자들이 딥엑스 기술을 직접 사용하고, 이를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로 확장하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플랫폼 전략의 출발점”이라며 “개발자 채택에서 기업의 현장 검증, 산업용 양산으로 이어지는 피지컬 AI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로저 손턴 라즈베리 파이 애플리케이션 부문 디렉터는 “DEEPX AI HAT은 기업 개발자와 메이커 커뮤니티가 에지 AI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자 생태계에서 산업용 양산까지 확장
라즈베리 파이는 전 세계 개발자, 메이커, 스타트업, 연구기관, 기업 개발 조직에서 폭넓게 활용되는 플랫폼이다. 새로운 하드웨어 아이디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이 플랫폼 위에서 먼저 실험되고, 이후 산업용 제품으로 발전하는 사례도 많다.
딥엑스는 이번 보드 출시를 통해 자사 NPU 기술을 글로벌 개발자 생태계 안으로 직접 확장하게 됐다. 그동안 피지컬 AI 시스템 구현에는 별도의 AI 서버, 전용 가속 하드웨어, 복잡한 시스템 통합 과정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반면 이번 보드를 활용하면 개발자와 기업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AI 제품을 구현하고 검증할 수 있다.
검증된 애플리케이션은 산업용 하드웨어, 에지 게이트웨이, 로봇, 스마트팩토리 장비 등 실제 양산 제품으로 확장될 수 있다. 딥엑스는 이를 기반으로 시제품 개발부터 기업의 현장 검증, 산업용 양산 제품으로 이어지는 피지컬 AI 개발 환경을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 없는 실시간 추론 지원
딥엑스 NPU 기반 라즈베리 파이용 AI 가속 모듈은 전력과 네트워크 환경이 제한적인 현장에서도 AI 추론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카메라와 센서 데이터를 기기 내부에서 직접 처리하기 때문에 클라우드 전송과 응답 대기에 따른 지연을 줄일 수 있다. 네트워크가 불안정하거나 연결이 끊긴 환경에서도 AI 기능을 지속해서 수행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원본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지 않는 구조는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지능형 카메라, 자율주행 로봇, 스마트 농업, 공장 자동화, 리테일 분석, 안전관리 시스템 등 현실 세계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제시된다.
딥엑스는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조건을 단순한 연산 성능이 아니라 제한된 전력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지능을 구현하는 능력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센터 중심 AI가 대규모 서버와 전력 인프라에 의존한다면, 피지컬 AI는 수많은 기기와 로봇, 산업용 엔드포인트에서 직접 판단하고 반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딥엑스 NPU 기반 라즈베리 파이용 AI 가속 모듈은 공식 글로벌 유통 채널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딥엑스는 이번 출시를 계기로 글로벌 개발자 채택을 확대하고, 현장 검증과 산업용 양산으로 이어지는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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