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새로운 유럽 ESRS(유럽지속가능성공시기준)와 국제 GRI(글로벌 리포팅 이니셔티브) 기준에 맞춰 작성한 2025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표했다. 장기적인 비전과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책임 있는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서 지속가능성의 역할을 구체화했다.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전반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한 통합적 업무 방식의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탁월함은 도로 위에 선보이는 제품뿐만 아니라 그것을 만들어내는 방식에서도 드러난다고 전했다. 지난 10년 동안 전략적 기반을 마련해왔으며, 과거의 산업적 목표가 현재는 제품과 물류, 사람과 공급업체 등 전체 가치사슬에 적용되는 방식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능과 책임을 결합하는 과정을 상충하는 목표가 아닌 하나의 산업 문화가 지닌 두 가지 차원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이브리드 라인업 완성 및 친환경 생산 공정 확대
람보르기니의 지속가능성 전략은 다방면에서 구체적인 수치로 성과를 증명했다. 생산시설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직접 배출량(스코프 1 및 2)은 2만7,122톤 CO₂e로 전년 대비 9% 감소했으며, 간접 배출량(스코프 3)도 15% 줄었다. 제품군에서는 테메라리오의 시장 데뷔로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 로드맵에 따른 하이브리드 전환을 마쳤다. 전 라인업을 고성능 하이브리드 모델로 구성하면서 2024년 평균 플릿 기준 대비 배기구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0% 감축하는 성과를 냈다.
자원 순환 관리도 공장 전반으로 확대 적용했다. 현재 발생 폐기물의 77%를 회수 처리하고 있으며, 사회적 기업 카르티에라와의 협업으로 2021년부터 5년간 생산 과정에서 나온 가죽 자투리 3.18톤을 3만6,000개 이상의 굿즈로 재활용했다. 물 관리 분야에서는 도장 공장의 응축수와 처리 시설의 용수를 회수하는 신규 시스템을 도입해 초기 가동 단계에서 약 8,000㎥의 물을 절감했다.
임직원 3,000명 돌파와 지속가능성 보상 제도 연계
근무 환경의 질과 임직원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며 13년 연속 이탈리아 최고의 직장 인증을 획득했다. 성평등과 포용성 관련 UNI/PdR 125:2022 인증을 갱신했고, 여성의 관리자 직무 진출을 지원하는 BBS 우먼 이니셔티브에도 동참했다. 인력 규모면에서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임직원 수 3,000명을 돌파했으며 이 중 99.7%를 정규직으로 고용해 조직 구조를 강화했다.
지속가능성 문화를 기업 프로세스에 정착시키기 위해 인센티브 제도도 개편했다. 관리자 그룹의 변동 보상 중 일부를 탈탄소화 지표와 여성 관리자 비율 등 ESG 목표와 연동했다. 성과급에 포함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전체 가치의 10%를 출퇴근 과정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지급한다. 아울러 전 세계 딜러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온라인 지속가능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2026년에는 딜러의 역할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ESG 의사결정 체계 구축 및 데이터 보호 영역 확장
지속가능성을 기업 프로세스에 통합하는 과정에서 부서 간 협업 조직인 지속가능성 프로젝트 팀이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해당 팀은 ESG 이니셔티브의 조율과 실행을 지원하며 조직 내 유기적인 소통을 이끄는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디지털화에 따른 책임이 커짐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도 지속가능성 범위에 포함했다. 산타가타 볼로냐 본사의 데이터 보호 책임자는 마스트리흐트 대학교 유럽 개인정보보호 및 사이버보안 센터가 추진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서의 데이터 보호 프로젝트에 상설 이해관계자로 참여한다. 기업과 연구자가 협력해 개인정보 보호와 사이버보안을 미래 ESG 기준에 포함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는 국제 포럼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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