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 충전소에서 현대차 아이오닉5 차량이 PnC 충전 중인 모습 (현대차그룹)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전기차 충전 과정에서 회원카드를 꺼내거나 결제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는 충전 환경이 빠르게 확대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민간 급속충전 사업자인 채비와 손잡고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 PnC)' 서비스를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29일 채비와 PnC 기술 연동을 완료하고 전국 채비 급속충전소에서 관련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기존 현대차그룹 자체 충전망을 넘어 민간 충전 인프라까지 PnC 이용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
PnC는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차량에 연결하는 것만으로 회원 인증과 충전, 요금 결제까지 자동으로 처리하는 국제 표준 기반의 충전 기술이다. 별도의 회원카드나 신용카드를 태그할 필요가 없으며, 차량과 충전기 간 암호화 통신을 통해 편의성과 보안성을 함께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PnC는 현대차그룹 초고속 충전 브랜드 '이피트(E-pit)' 충전소 83곳에서 이용할 수 있었다. 이번 채비와의 시스템 연동으로 전국 1500여 개 채비 충전소까지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현대차·기아 전기차 고객들의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말 발표한 국내 PnC 네트워크 확대 전략의 첫 번째 가시적 성과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정부의 충전 인프라 정책에 맞춰 주요 충전사업자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PnC 지원 충전망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충전 편의성은 소비자 만족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차량뿐 아니라 충전 인프라와 디지털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을 통해 전기차 이용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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