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보틱스(WIRobotics)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기술을 외부에 단계적으로 공개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개발 생태계’ 로드맵을 시작했다고 6월 29일 밝혔다. 첫 공개 기술은 휴머노이드 ‘알렉스(ALLEX)’의 시뮬레이션 모델과 심투리얼(Sim-to-Real) 검증 결과다.
피지컬 AI는 로봇이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판단해 행동하는 기술로, 차세대 핵심 분야로 꼽힌다. 휴머노이드 개발에서는 실제 로봇의 특성을 정밀하게 반영한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학습·검증하는 방식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위로보틱스는 로봇을 직접 만드는 단계를 넘어, 외부 연구자·개발자가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개발 환경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공개한 알렉스 시뮬레이션 모델은 실제 로봇과 시뮬레이션 사이의 차이(Sim-to-Real Gap)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높은 역구동성(backdrivability)과 힘 투명성을 갖춘 실제 알렉스의 특성을 정밀하게 모델링해, 하드웨어 없이도 제어·학습·합성 데이터 생성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모델은 MuJoCo용 MJCF, 아이작 심(Isaac Sim)용 USD, ROS용 URDF 형식으로 제공된다.
합성 데이터와 시뮬레이션은 피지컬 AI 학습의 핵심 인프라다. 실제 로봇을 수천 번 반복 동작시켜 데이터를 모으는 대신, 정밀한 가상 환경에서 알고리즘을 빠르게 검증하고 실제 적용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김용재 위로보틱스 대표는 “실제 로봇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반영하는 시뮬레이션 환경이 마련돼야 개발자가 더 빠르게 알고리즘을 검증할 수 있다”며 “올해 말 알렉스 연구용 플랫폼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로보틱스는 이번 공개와 함께 실제 로봇과 시뮬레이션의 정합성을 검증한 기술 데모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이번 공개는 기술 공개 로드맵의 첫 단계로, 회사는 휴머노이드 개발에서 축적한 핵심 기술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위로보틱스는 삼성전자 로봇 연구원 출신들이 2021년 세운 기업으로, 웨어러블 로봇 ‘윔(WIM)’ 시리즈로 2024~2026년 CES 혁신상을 받았다. 2026년 엔비디아·아마존웹서비스(AWS)가 주관하는 ‘피지컬 AI 펠로십’에 선정됐고, 약 95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자세한 내용은 위로보틱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위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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