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도 뉴델리 정부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2020년 4월 1일 이전에 구입한 노후 차량을 폐차하고 전기차로 전환하는 주민에게 1,06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뉴델리는 전 세계에서 대기질이 가장 열악한 도시 중 하나로 꼽히며, 겨울철 주변 지역의 농작물 잔해 소각과 자동차 배기가스, 건설 현장 분진 등이 대기 중에 머무르며 고질적인 환경 문제를 겪고 있다.
다음 달 1일부터 발효되는 정책은 향후 4년간 시행된다. 보조금 총액은 1,500억 루피 규모로 책정되었으며, 지원 대상에는 전기 이륜차와 사륜 승용차, 소형 트럭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 인프라까지 포함된다. 정부는 보조금 지급과 함께 뉴델리 전역에 3만 2,000개소의 전기차 충전 거점을 구축하도록 장려해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세제 혜택 및 내연기관 이륜차 등록 금지 조치
차량 가격이 최대 300만 루피 이하인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통상 자동차 가격의 4~10%에 달하는 도로세와 등록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 대규모 재정 지원과 세제 혜택이 동시에 제공됨에 따라 현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타타모터스와 마힌드라&마힌드라 등 인도 자동차 제조사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지원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더불어 정부는 보다 강력한 친환경 정책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2028년 4월 1일부터 오직 전기 이륜차만 신규 등록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시점부터 뉴델리 주민들은 가솔린을 비롯한 화석 연료 기반의 이륜차를 새로 구매해 등록할 수 없게 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저작권자(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