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자동차가 지난 5월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판매 감소세를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수요는 비교적 견고하게 유지되었으나, 중국 시장에서의 가솔린 차량 판매 급감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린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토요타가 발표한 5월 글로벌 판매 실적(렉서스 브랜드 포함)은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83만 4,279대였다. 시장별는 북미 시장에서는 전년과 0.1% 감소한 28만 539대였다. 미국시장만으로는 0.6% 줄어든 23만 8,800대를 기록했다. 유럽 시장 역시 안정적인 흐름 속에 0.3% 소폭 감소한 99,597대를 나타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중국 시장이다. 5월 중국 판매는 31.7% 감소한 10만 2,299대에 그쳤다..5월까지의 누적 중국 판매는 15% 감소한 57만대. 토요타 측은 현지의 높은 휘발유 가격 등 부정적인 시장 환경이 가솔린 차량의 수요 위축을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배터리 전기차 등 전동화 모델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대조를 이뤘다. 토요타의 5월 글로벌 배터리 전기차 판매는 170% 급증한 3만 7,313대를 기록했다. 올해 5월까지의 누적 전기차 판매량 역시 15만 5,074대로 지난해보다 138% 증가했다. 다만 전체 포트폴리오 내에서 배터리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7% 수준에 불과해 내연기관 감소분을 완전히 상쇄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중국 현지 합작법인을 통해 선보인 보급형 전기 SUV bZ3X는 출시 이후 강한 수요를 이끌어내고 있다. 약 15,000달러(109,800위안)부터 시작하는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지난 4월 중국 내 합작사 브랜드 전기차 중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7개월 연속 선전하고 있다. 이외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중인 bZ4X는 올해 1분기 미국 시장에서 세 번째로 인기 있는 전기 SUV에 올랐으며, 일본 자국 시장에서도 국내 브랜드 전기차 중 처음으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토요타가 중국 시장에서 나름의 전기차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bZ3 세단이나 bZ3X 등 핵심 모델의 배터리와 부품 기술을 BYD 등 중국 현지 공급업체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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