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상위 전기 SUV로 개발 중인 'GV90'를 오는 9월 9일 공개할 전망이다(제네시스)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상위 전기 SUV로 개발 중인 'GV90'를 오는 9월 9일 공개할 전망이다. GV90는 제네시스 SUV 라인업의 정점에 위치하는 모델로 브랜드 최초의 초대형 전기 SUV이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전략을 보여줄 핵심 모델로 꼽힌다.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GV90 공개 일정을 2026년 9월 9일로 조율 중이다. 당초 GV90는 올해 초 판매가 예상됐지만 일부 기술적 과제 해결과 품질 검증 과정으로 출시 일정이 지연된 바 있다.
현재 현대차는 국내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에서 GV90 양산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장은 현대차의 국내 첫 전기차 전용 생산시설로 GV90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첫 번째 모델이 될 전망이다. 최근까지 250대 이상의 양산형 GV90가 제작돼 품질 점검과 최종 테스트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GV90는 올해 초 판매가 예상됐지만 일부 기술적 과제 해결과 품질 검증 과정으로 출시 일정이 지연된 바 있다(제네시스)
GV90는 앞서 미국과 유럽, 중동 그리고 국내 도로에서 프로토타입이 포착되며 출시가 임박했음을 예고해 왔다. 현재까지 확인된 프로토타입은 크게 두 가지로, 코치도어가 적용된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과 일반 도어 구조를 갖춘 기본형 모델이 함께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상위 모델은 지난해 공개된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디자인과 실내 구성을 상당 부분 계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에는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와 고급 캐시미어 및 가죽 소재, 4인승 VIP 캡틴 시트 등이 적용돼 기존 'GV80'보다 한 단계 높은 럭셔리 경험을 제공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운영체제인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를 기반으로 한 ‘커넥트 W’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앱 기반 기능과 개인화된 화면 구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GV90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eM'을 처음 적용하는 모델로도 주목받는다(오토헤럴드 DB)
GV90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eM'을 처음 적용하는 모델로도 주목받는다. eM 플랫폼은 현재 '아이오닉 5'와 'EV6' 등에 쓰이는 'E-GMP' 후속 구조로, 주행거리와 전력 효율, 공간 활용성 개선을 목표로 개발됐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eM 플랫폼이 기존 E-GMP 기반 전기차보다 주행거리를 최대 50%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GV90 배터리 용량은 100kWh 이상이 유력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소 480km 이상을 목표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포착된 GV90 프로토타입이 테슬라 슈퍼차저에서 충전 중인 장면도 확인돼 북미형 모델에는 NACS 충전 포트가 기본 적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판매 가격은 아직 공식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일반형 GV90가 국내 기준 1억 원 안팎에서 시작하고, 코치도어와 VIP 시트 등 고급 사양이 적용된 최상위 모델은 2억 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2027년형 모델로 판매되며 10만 달러 안팎에서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 가격은 아직 공식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일반형 GV90가 국내 기준 1억 원 안팎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제네시스)
한편 브랜드 출범 이후 세단과 SUV 라인업을 빠르게 확장해 온 제네시스는 GV90를 통해 전동화 플래그십 시장에 본격 진입하게 된다. 오는 9월 공개될 GV90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소프트웨어, 전기차 기술, 럭셔리 경험을 집약한 차세대 핵심 모델이 될 전망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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