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장의 핵심 경쟁력인 전장부품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임직원 동료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 전장기술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를 발표하고, 인포테인먼트와 차량 전자 제어기술 등 탑승 경험을 혁신할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해 포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공모전에는 상반기에만 총 100건이 넘는 신규 아이디어가 출품됐다. 공정한 블라인드 심사를 거쳐 실현가능성과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 결과 최종 9건의 우수 과제가 포상을 받게 됐다.
최우수 아이디어의 영예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차량 내부 음향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기술에 돌아갔다.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나 카셰어링 등 자율주행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탑승객 성향과 특성에 따라 최적화된 맞춤형 음향 환경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아이디어다. 이 외에도 카메라 화면 왜곡을 줄여주는 서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운전자의 주차 데이터를 누적 학습해 편의성을 높이는 스마트 주차 시스템 등 자율주행과 차량통신 부문의 다양한 기술이 우수 과제로 이름을 올렸다.
2조 원 규모 R&D 투자 연계해 사업화 가속
현대모비스가 전장 분야의 아이디어 발굴에 집중하는 이유는 기술 트렌드의 변화 주기가 빠르고, 운전자와 탑승객이 성능을 직관적으로 체감하는 감성 영역이기 때문이다. 내부 연구원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 등 전장부품 전반의 상품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제안된 아이디어는 단순히 제안에 그치지 않고 사내 기술 검증 시스템을 거쳐 실제 양산 개발 과제와 특허 출원 등 구체적인 사업화 단계로 연계된다. 현재 해외 연구소를 포함한 글로벌 전 임직원이 수시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 가동 중이다.
차세대 전장기술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도 이어진다. 차량 앞유리 전체를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활용하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와 5G 기반 차세대 차량 통신 기술 개발이 대표적인 사례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연구개발 투자 규모를 2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국내외 8천여 명에 달하는 R&D 전문 인력을 가동해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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