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산업을 이끄는 빅3 의 글로벌 판매가 중국 시장 위축과 중동 지역 분쟁 등 대외 악재의 영향으로 일제히 후퇴했다. 토요타자동차는 자회사를 포함해 지난 5월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6.4% 감소한 88만 5,207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일본 내수 판매는 15만 6,639대로 8.3%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으나, 전체 실적을 좌우하는 해외 판매가 중동 분쟁 여파에 따른 출하 차질 등으로 9.1% 줄어든 72만 8,568대에 머물며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닛산자동차와 혼다자동차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두 자릿수 안팎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인피니티 브랜드를 포함한 닛산의 5월 전 세계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3% 감소한 22만 9,870대로 집계됐다. 닛산은 소형차 수요를 바탕으로 방어에 나섰으나 내수 6.4% 감소, 해외 11% 감소로 동반 하락했다. 혼다자동차 역시 핵심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가 48.6% 급감하는 직격탄을 맞으면서, 5월 글로벌 전 세계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4.9% 감소한 28만 3,623대에 그쳤다.
토요타그룹의 상반기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446만 3,796대였다. 다만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의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 판매는 6.8% 증가한 221만 7,174대를 기록해 전체 판매 비중의 절반 이상인 54%를 차지했다. 반면 닛산의 상반기 전 세계 판매량은 6.4% 줄어든 126만 5,662대에 그쳤으며, 특히 미국 행정부의 무역 기조에 대응해 멕시코 생산을 27% 줄이고 미국 현지 생산을 22% 늘리는 등 공급망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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