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고온다습한 날씨와 장마철을 앞두고 세탁세제 시장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 기온과 습도가 동시에 오르며 세탁 주기가 짧아지고, 실내 건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와 위생 문제를 해결하려는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가 운영하는 에누리 가격비교는 생활·가구팀 자료를 통해 세탁세제 카테고리 매출이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인 5월 30일부터 6월 29일까지 세탁세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22% 상승했다. 특히 피지 모락셀라 시리즈는 전년 대비 962%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여름철 세탁 고민 해결을 위한 주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내건조 냄새·위생 문제 대응 수요 확대
세탁세제 매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기온과 습도 상승에 따른 세탁 빈도 증가가 꼽힌다. 장마철에는 빨래가 쉽게 마르지 않고 실내 건조가 늘면서 쉰내와 위생 문제를 해결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와 함께 세탁세제 시장에서는 단순 세정 기능을 넘어 항균, 악취 제거, 찬물 세탁 성능 등 차별화된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기능성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이 카테고리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물가 영향으로 대용량 묶음 상품 선호도 뚜렷
최근 세탁세제 시장에서는 고물가의 영향으로 리터당 단가 효율이 높은 대용량 묶음 상품을 선호하는 현상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본품 4개입 팩이나 리필 6개입 번들 등 비축형 구매가 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가격 경쟁력과 사용 기간을 함께 고려하는 구매 패턴을 보이고 있다.
시장 구조도 단순한 가성비 경쟁에서 벗어나고 있다. 찬물 세탁, 쾌속 코스 대응, 오염 분해력 등 기능성 스펙을 비교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제품 선택 기준이 세분화되는 모습이다.
판매 순위에서도 기능성을 앞세운 제품과 대용량 구성 상품의 강세가 이어졌다. 계절적 환경 변화에 따라 세탁 빈도가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은 가격뿐 아니라 세탁 성능과 사용 편의성까지 함께 고려하는 추세다.
세탁세제 인기제품 TOP5 판매순위 표
퍼실 딥클린 라벤더젤 1위…피지 모락셀라 캡슐세제 2위
인기 상품 1위는 헨켈홈케어의 퍼실 딥클린 라벤더젤이 차지했다. 해당 제품은 9중 효소 포뮬러와 머신클린 기능을 앞세워 세척력과 세탁조 위생 관리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좌) 헨켈홈케어 퍼실 라벤더젤 (우) LG생활건강 피지(FiJi) 모락셀라 캡슐세제
2위에는 LG생활건강 피지 모락셀라 캡슐세제가 올랐다. 이 제품은 실내건조 시 발생하는 악취의 원인을 관리하는 기능성과 캡슐형 세제의 사용 편의성을 강조하며 장마철 필수 세제로 자리 잡고 있다.
에누리닷컴 생활·가구팀 윤초희 팀장은 “장마철을 앞두고 세탁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성 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가격뿐만 아니라 세탁 성능과 구성까지 비교하는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구매 패턴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은비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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