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자동차가 산하의 하이엔드 브랜드 로터스의 배터리 전기차를 캐나다 시장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물량은 캐나다와 중국 간의 새로운 양자 무역 협정에 따라 감면된 관세를 적용받아 캐나다 땅을 밟는 최초의 중국산 전기차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합의한 무역 협정의 첫 번째 상업적 결실이다. 해당 협정에 따라 캐나다는 기존에 부과하던 100%의 징벌적 관세를 철회하고, 연간 최대 4만 9,000대 규모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혜국 대우 수준인 약 6.1%의 할인된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이는 미국에 대한 과도한 경제적 의존도를 낮추려는 캐나다 정부의 광범위한 무역 다변화 전략의 일환이다.
지리자동차의 진출에 이어 다른 중국 완성차 브랜드의 캐나다 공습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재 체리자동차와 BYD 등이 캐나다 당국의 환경 및 차량 규제 준수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지 기후 조건 테스트용 차량들이 이미 캐나다에 입국해 검증을 진행 중이다. BYD는 캐나다 내 본격적인 시판 시점을 2027년으로 예상했으나, 올가을 중으로 더 많은 중국 브랜드가 인증 절차를 끝내고 시장에 진입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미국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조립된 물량을 캐나다로 수입해 오는 것이 유일한 루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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