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 투자가 올 상반기 5,100억 달러(약 792조 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크런치베이스가 7월 2일(현지시간) 집계한 결과다.
지난해 연간 전체 투자액은 4,400억 달러(약 683조 원)였는데 이를 반년 만에 웃돌았다. 2021년 연간 기록인 6,200억 달러(약 963조 원)의 8할을 반년 만에 채운 것이다. 이중 오픈AI와 앤트로픽 두 회사가 2,170억 달러(약 337조 원)를 차지했다. 상반기 전체의 43%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는 3,050억 달러(약 474조 원)였다. 2분기는 2,050억 달러(약 318조 원)로 역대 두 번째 규모다. 특히 앤트로픽이 2분기에만 650억 달러(약 101조 원)를 조달했다. 비상장 기업 중 최고 기업가치에 올랐다.
현재 2분기 스타트업 자금 70% 이상이 AI 기업에 간 셈이다. 1년 전 절반 수준에서 크게 는 수치며 벤처 자금의 대부분이 AI로 몰린 것에 해당한다.
해당 기록은 네 곳의 초대형 라운드가 이끌었다. 오픈AI·앤트로픽·xAI·웨이모 네 진영다. 이들을 빼면 나머지 벤처 활동은 2024~2025년 수준에 가깝다. 자금이 소수 기업에 쏠렸다는 뜻이다. 후기 단계 AI 응용 스타트업은 이들과 같은 출자자(LP) 자금을 놓고 경쟁하는 처지가 됐다.
글로벌 벤처 시장에서 AI가 차지하는 비중은 65~70%로 추정된다. 프런티어 랩과 인프라, 응용, 도구를 모두 합친 수치다. AI를 뺀 나머지 분야의 투자는 예년과 비슷했다. 자금이 AI로 쏠리면서 비(非)AI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은 상대적으로 어려워졌다.
이번 집계는 상장·인수 실적도 함께 다뤘다. 상반기 스타트업 인수합병 규모는 전년보다 늘어는 상태다. AI 기업을 사들이려는 대기업의 수요가 그만큼 컸다.
상장·인수합병 같은 회수 시장도 함께 살아났다. AI 기업의 대형 상장과 인수가 잇따랐다. 동시에 벤처 자금이 다시 순환하기 시작했다. 다만 초대형 라운드가 지표를 끌어올린 만큼, 이 기록이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의 건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자금 조달과 회수가 동시에 커진 것이 이번 상반기의 투자 시장의 특징이다.
자세한 내용은 크런치베이스 뉴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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