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클라우드 기업 투게더AI(Together AI)가 8억 달러(약 1조 2,400억 원) 규모 시리즈C를 유치했다. 기업가치는 83억 달러(약 12조 9,000억 원)로 종전의 두 배 이상이 됐다.
이번 라운드는 아람코 벤처스가 주도했다. 아람코 벤처스는 사우디 아람코의 투자 부문이다. 비스타 에쿼티 파트너스, 제너럴 캐털리스트, 엔비디아, 페가트론 등도 참여했다. 누적 조달액은 13억 달러(약 2조 원)가 됐다.
투게더AI는 오픈소스 모델을 저렴하게 돌리는 추론 인프라를 판다. 개발자와 기업이 여러 오픈소스 모델을 API로 쓰도록 해 주는 사업이다. 폐쇄형 프런티어 모델보다 값싼 대안을 찾는 기업 수요가 자금을 끌어들였다.
회사는 이 자금으로 제품을 확장하고 컴퓨팅 용량을 키운다. 향후 5년간 인프라를 약 50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엔비디아가 투자자로 참여한 것은 GPU 수요처를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투게더AI는 2022년 설립됐다. 오픈소스 모델의 학습·미세조정·추론을 한 곳에서 지원하는 플랫폼을 표방한다. 창업 이후 짧은 기간에 여러 차례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라운드로 대형 네오클라우드와 겨룰 여력을 갖췄다.
네오클라우드는 AI 연산에 특화한 인프라를 파는 신생 업체를 가리킨다.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를 대체하는 자리다. 코어위브·크루소·베이스튼 등이 같은 시장에서 경쟁한다.
아람코 벤처스가 이번 라운드를 주도한 배경도 주목할 만하다. 중동 자본이 AI 인프라로 들어오는 것과 같은 움직임이다. 사우디는 국부펀드를 통해 AI 데이터센터와 모델 기업에 잇따라 투자해 왔다. 투자에 엔비디아·페가트론 같은 하드웨어 기업이 함께 들어온 것도 특징이다. GPU와 서버를 파는 쪽이 그 수요처인 추론 인프라에 직접 지분을 대는 구조다.
이번 라운드는 올 상반기 대형 AI 인프라 투자 가운데 하나다. 추론에 특화한 신생 기업들이 잇따라 큰 자금을 유치하는 중인데, 모델을 만드는 경쟁만큼, 모델을 싸게 돌리는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각 AI 회사들의 프런티어 모델 외에도 딥시크·GLM 등 중국 오픈웨이트와 라마 계열이 확산되며 이들을 저렴하게 운영해 주는 인프라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투게더AI의 기업가치가 반년 만에 두 배로 뛴 배경이다.
자세한 내용은 TechCrun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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