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모빌리티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부산시는 '내일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전개된 2026 부산모빌리티쇼가 열흘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기존의 단순한 자동차 전시회 형태를 벗어나 육상과 해상, 공중을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 축제로의 성공적인 방향 전환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람객들이 눈으로만 보던 평면적 구조에서 탈피해, 다양한 이동 수단을 직접 체험하고 고도화된 기술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는 역동적인 참여형 공간들로 전시장 전반을 채웠다.
글로벌 완성차 신차 공개와 이색 이동 수단의 조화
이번 전시회에는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BMW, MINI, BYD,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램 등 총 8개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해 첨단 기술력을 응집한 신차들을 세계 최초 혹은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준비된 차량에 직접 탑승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각 브랜드의 지향점을 체험했다. 올해 행사에 처음 이름을 올린 신규 참가 브랜드들의 부스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전시장 한편에는 도심항공교통(UAM), 전기비행기, 멀티콥터 드론을 비롯해 고급 요트와 스포츠·레저용 모빌리티, 대형 캠핑카 등 다채로운 이동 수단이 한 자리에 집결해 풍성한 볼거리를 곁들였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해 마련된 다채로운 탑승 체험 프로그램들이 현장에서 긍정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동시 개최된 코리아캠핑카쇼에서는 차세대 전기 캠핑카와 최신 모터홈 등 친환경 레저 차량이 소개됐으며, 로봇엑스포와 오토매뉴팩, 빅테크쇼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물류 자동화 무인지게차 등 산업 전반의 혁신 기술이 함께 공개됐다.
일상 속으로 녹아든 모빌리티 문화와 무사고 개최
올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전시 공간을 벡스코라는 한정된 틀에 가두지 않고 도심 전역으로 확장했다는 점이다. 축제 기간 처음 운영을 시작한 도모헌과 해운대 구남로 일대의 도심 특별전시관은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모빌리티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열린 체험 공간 역할을 수행했다. 해운대 해변과 복잡한 도심을 배경으로 삼아 색다른 볼거리와 휴식 환경을 함께 제공하며 시민들과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해변의 휴가'를 만끽하는 듯한 특별한 기억을 선사했다.
지자체와 경찰, 소방 등 유관 기관들의 긴밀한 사전 협조체계 속에 철저한 안전관리가 이루어진 결과, 행사 기간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됐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성원을 보내준 관람객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동 수단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기술 융합이 일어나는 시점에서 이번 행사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나아갈 이정표를 잘 제시해 주었다고 평했다. 아울러 부산모빌리티쇼가 글로벌 무대에서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시도와 지원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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