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그룹의 2분기 전 세계 시장 배터리 전기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6만 3,000대로 집계됐다. 4월부터 6월까지 승용차 부문에서만 5만 2,900대가 판매되어 글로벌 승용차 전체 인도량 중 전기차 비중이 전년 동기 7.7%에서 13%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상용 밴 부문 역시 46% 증가한 1만 100대의 배터리 전기차를 판매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북미 등 서방 시장이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유럽 시장에서는 87% 증가한 4만 3,500대로 승용차 판매 4대 중 1대인 26%가 배터리 전기차였다. 독일 시장에서는 전기 CLA, 전기 GLC, 전기 GLB 등의 인기에 힘입어 전기차 판매량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여기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포함한 전동화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8만 7,500대를 기록해 전체 판매의 21%를 차지했으며, 유럽 시장 내 비중은 43%까지 치솟았다.
반면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가격 경쟁과 내연기관 수요 감소, 현지 소비자 심리 위축이 맞물리며 30% 감소한 10만 대 아래로 떨어졌다. 상반기 누적 중국 판매량 역시 28% 감소했다. 전체 글로벌 승용차 2분기 판매도 28% 감소한 41만 7,800대에 그쳤다. 북미가 13%, 유럽이 4% 증가해 중국의 하락 폭을 일정 부분 상쇄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하반기 중국 전용 맞춤형 신차와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을 대거 투입해 중국 시장 반등을 노린다. 휠베이스를 늘린 전기 GLC L을 비롯해 신형 S-클래스, 마이바흐 S-클래스, 신형 GLE 등 신차 라인업을 연이어 선보이고, 향후 6~12개월 내 대부분의 라인업에 AI 기반 콕핏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전격 도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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