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가 전 세계 자동차 산업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BYD는 중국 시안에 위치한 자사 생산 공장에서 친환경차 누적 생산 1,700만 대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글로벌 무대에 이를 공식 선언했다. 전 세계 완성차 제조사를 통틀어 누적 친환경차 생산량 1,700만 대를 달성한 기업은 BYD가 최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는 전동화 트렌드를 리드하는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업계를 더욱 놀라게 한 점은 폭발적인 생산 속도다. 지난 1,600만 대 고지를 밟은 이후 짧은 시점에서 가볍게 1,700만 대 벽을 깨뜨렸기 때문이다.
대기록의 중심에 선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 씰 08
1,700만 번째 생산 라인의 주인공 자리는 최근 베일을 벗은 대형 플래그십 패밀리 세단 '씰 08'이 차지했다. 씰 08은 오션 시리즈의 최상위 라인업을 담당하는 모델로, 독자적인 기술력과 고급스러운 가치를 집약해 완성한 핵심 전략 차종이다.
이 모델은 순수 전기 버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구성되어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공략한다. 800V 고전압 플랫폼과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기반으로 구축되어 단 5분 충전만으로 상당한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최신 플래시 충전 기술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전기차 모델의 경우 중국 CLTC 기준 905km에 달하는 독보적인 주행거리를 갖췄으며, 라인업 전체에 신형 지능형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기본 탑재되어 상품성을 극대화했다.
거침없는 글로벌 영토 확장, 상반기 실적이 말해주는 저력
BYD의 강세는 비단 생산 규모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앞세운 전방위적 판매 공세가 글로벌 시장 전역에서 실효를 거두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기록한 총 판매량은 180만 8,511대로 집계됐다.
내수 시장의 탄탄한 지지 기반과 더불어 해외 시장에서의 약진이 돋보인다. 상반기 승용차와 픽업트럭의 해외 판매 실적은 78만 9,367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68%라는 압도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동남아시아, 유럽, 남미 등 핵심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전동화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해 나가는 글로벌 영토 확장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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