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선보인 신형 전기 왜건 7GT가 유럽 시장에서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했다.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기관인 유로앤캡이 공개한 충돌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지커 7GT는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며 글로벌 수준의 안전 기술력을 증명했다. 평가 기준과 항목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2026년 신규 프로토콜 시스템 아래 진행된 결과다.
대폭 강화된 2026년 유로앤캡 충돌 테스트
새롭게 도입된 유로앤캡 평가는 충돌 보호 수준을 확인하는 기존 방식을 탈피해 운전 시작부터 사고 발생 후 대응까지 전체 과정을 4대 안전 단계로 세분화해 점수를 매긴다. 지커 7GT는 각 단계에서 고르게 높은 성적을 거두며 BMW iX3를 비롯한 유럽 전통 강자들과 대등한 수준의 안전성을 보여줬다. 유로앤캡이 발표한 4대 안전 단계별 지커 7GT의 성적은 안전 주행 79%, 충돌 회피 89%, 충돌 보호 93%, 사고 후 안전 95%다.
탄탄한 차체 강성과 최고 수준의 사고 후 대응 능력
해외 자동차 매체들은 지커 7GT가 기록한 충돌 보호와 사고 후 안전 점수에 주목했다. 지리의 맞춤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SEA를 기반으로 설계된 7GT는 정면 오프셋 충돌 및 측면 충돌 시험에서 차체 강성을 유지하며 탑승자 보호 능력을 훌륭히 수행했다.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는 만점을 기록했고 뒷좌석 어린이 보호 성능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고 발생 시 구조 대원들의 2차 피해를 막고 탑승객을 안전하게 탈출시키는 사고 후 안전 항목에서는 95%라는 최고 수준의 점수를 받았다.
첨단 ADAS 시스템 합격점과 물리 버튼 부족의 아쉬움
자율긴급제동과 후방 자전거 접근 시 문이 열리는 것을 막아주는 도어링 방지 기능 등 기본 탑재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89%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운전자의 피로나 전방 주시 태만을 감지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도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반면 아쉬운 점도 지적됐다. 유로앤캡은 지커 7GT가 공조 장치나 인포테인먼트 등 다수의 주요 기능을 중앙 스크린 터치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유로앤캡은 직관적인 운전을 위해 물리 버튼이 적용된 차량에 더 높은 점수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보행자 충돌 시 머리 보호 성능이 일부 영역에서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포함됐다.

국내 출시 예상되는 지커의 퍼포먼스 모델
국내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 단계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SUV 모델 지커 7X에 이어 왜건 형태의 7GT 역시 국내 도입 유력 모델로 꼽힌다. 지커 7GT는 75kWh 및 100kWh 두 가지 배터리 옵션을 제공하며 유럽 WLTP 기준 최대 655km의 주행거리를 갖췄다. 탄탄한 주행 성능과 스타일리시한 왜건 디자인, 검증된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향후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저작권자(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