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자동차판매가 2026년 5월 폭염, 소매 연료 가격 상승,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악조건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거두며 강력한 시장 회복력을 입증했다. 2026-27 회계연도 초반의 성장세는 다소 완화되었으나, 올해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하는 등 기본 수요는 매우 건전하게 유지되고 있다.
시장조사회사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5월 총 도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해 사상 최고치인 50만 3,000대를 기록했다. 이 중 승용차는 43만 5,000대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고, 경상용차 도매는 6만 8,000대로 전월 대비 2% 감소했으나 전년 대비 23% 상승하며 두 부문 모두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러한 모멘텀은 적정 수준의 딜러 재고, 물품세 개편에 따른 가격 안정화, 완성차 업체(OEM)들의 지속적인 생산 증대에 힘입었다고 글로벌데이터는 분석했다. 특히 SUV 및 유틸리티 차량에 대한 강력한 수요, 농촌 지역의 구매력 회복, 자동차 금융 조건 개선 등이 시장을 뒷받침했다. 연료비 상승 악재는 오히려 전기차(EV)와 압축천연가스(CNG) 차량으로의 수요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인도 자동차딜러협회연맹(FADA)에 따르면 승용차 소매 등록은 40만 3,000대로 전월 대비 7% 감소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23% 증가했다. 경상용차 소매 등록 역시 5만 대로 전월 대비 13% 줄었으나 전년 대비 8% 상승세를 유지했다.
글로벌데이터는 현재의 수요 모멘텀을 반영해 2026년 인도 자동차 총 판매가 전년 대비 약 8% 성장한 560만 대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부문별로는 승용차가 8%, 경상용차가 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아가 도시화 가속, 신모델 출시, 금융 접근성 확대, 현지화율 상승 등에 힘입어 2032년 인도 자동차 시장 규모는 연간 700만 대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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