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중국 광저우자동차그룹(GAC)과의 합작투자 계약을 10년간 연장해 오는 2038년까지 파트너십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양사가 지분을 절반씩 보유한 합작법인 광저우 혼다는 중국 시장 내 가솔린차와 전기차의 생산 및 판매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이미 7월 초에 계약 연장 서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 측은 공식 발표를 통해 세계 최대 사륜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혼다와 광저우자동차의 강점을 결합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8년 광저우자동차와 최초로 30년 기한의 합작 계약을 맺은 혼다는 1999년 일본 완성차 업체 중 최초로 중국 현지에서 승용차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어코드와 SUV 아반시아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번 계약 연장은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의 급격한 전동화 전환과 현지 토종 브랜드들과의 치열한 가격 경쟁 속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광저우 혼다는 최근 몇 년간 전기차 수요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심각한 실적 저하를 겪어왔다.
2025년 중국 내 판매는 전년 대비 26% 감소한 34만 대에 그쳤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0년과 비교하면 무려 60%나 감소한 수치다. 이 같은 장기 판매 부진 여파로 인해 연간 24만 대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광저우 공장은 이달부터 가동 중단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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