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데스크사이드 AI 슈퍼컴퓨터 ‘엔비디아 DGX 스테이션’에서 개인용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실행할 수 있는 ‘엔비디아 에이전트 툴킷’을 공개했다. 모델과 에이전트, 개발 도구, 보안 런타임을 하나의 로컬 시스템에 통합해 인터넷 연결 없이도 자체 데이터와 지식을 활용한 도메인 특화 AI 에이전트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DGX 스테이션과 에이전트 툴킷을 활용하면 3단계의 설정을 거쳐 약 30분 만에 시스템을 실행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와 엔지니어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고 프론티어급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직접 보유하고 운영할 수 있다.
워크로드 규모가 커지면 여러 시스템을 연결해 동시 사용자와 에이전트 수를 늘리고 더 큰 모델을 실행할 수도 있다. 엔비디아는 모델과 에이전트, 도구로 구성된 전체 스택을 사용자의 데이터와 지식에 맞게 조정해 전문 분야에 특화된 ‘슈퍼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네모클로부터 오픈쉘까지 로컬 AI 스택 통합
DGX 스테이션용 에이전트 툴킷의 중심에는 맞춤형 자율 에이전트 구축을 위한 오픈 블루프린트 ‘엔비디아 네모클로’가 자리한다. 네모클로는 모델과 에이전트 하네스, 런타임을 하나로 제공해 전문 분야에 특화된 에이전트를 개발하려는 팀의 기반 역할을 한다.
모델 계층에는 5,500억 파라미터 규모의 프론티어 오픈 모델 ‘엔비디아 네모트론 3 울트라’가 적용된다. DGX 스테이션 GB300 시스템에서 실행하도록 최적화됐으며, 각 팀이 자체 데이터와 업무 영역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
‘엔비디아 옴니버스 라이브러리’는 에이전트의 활용 범위를 물리 시뮬레이션과 3D 에셋 워크플로우로 확장한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티브·엔지니어링 분야에서 범용 AI 에이전트를 넘어서는 전문 도구 활용 능력을 제공한다.
보안은 오픈소스 런타임 ‘엔비디아 오픈쉘’이 담당한다. 오픈쉘은 에이전트를 샌드박스 환경에 격리하고, 사전에 설정한 정책에 따라 도구와 시스템, 데이터에 접근하도록 제어한다.
하드웨어 기반은 ‘엔비디아 GB300 그레이스 블랙웰 울트라 데스크톱 슈퍼칩’이다. 최대 20페타플롭스의 FP4 AI 컴퓨팅 성능과 748GB 코히어런트 메모리를 제공해 네모트론 3 울트라와 같은 대규모 모델을 데스크톱 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다.
DGX 스테이션에는 최대 800GB/s 대역폭을 제공하는 ‘엔비디아 커넥트X-8 슈퍼NIC’도 탑재된다. 최대 2대의 DGX 스테이션을 연결해 모델 용량과 처리 성능을 확장할 수 있다.
토큰당 비용 없이 에이전트 반복 실행
DGX 스테이션에서 AI 에이전트를 대규모로 운영하는 팀은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와 다른 비용 구조를 활용할 수 있다. 오픈 하네스에 맞게 튜닝된 네모트론 3 울트라는 하드웨어를 구매한 뒤 토큰당 비용 없이 실행할 수 있어, 한 번 구축한 에이전트를 필요한 만큼 반복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블렌더에 옴니버스 라이브러리를 통합하기 위한 블루프린트도 공개했다. 네모클로 에이전트는 호출 가능한 RTX 센서 시뮬레이션과 물리 도구를 활용해 피지컬 AI 워크플로우에 필요한 3D 장면을 준비할 수 있다.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는 DGX 스테이션 한 대에서 프론티어 모델과 오픈 하네스, 보안 런타임, 3D 도구를 모두 실행할 수 있다. 프론티어 모델이 네모클로 기반 전문 서브 에이전트를 오케스트레이션하고, 옴니버스 도구와 블렌더에 접근할 수 있는 로컬 에이전트에 도메인 특화 작업을 맡기는 방식이다.
랭체인·누스 리서치와 생태계 확대
랭체인은 네모트론 3 울트라에 맞춰 자사의 ‘딥 에이전트’ 하네스를 튜닝했다. 이를 통해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비용 부담을 낮추면서 프로덕션 환경에서 에이전틱 AI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한다.
누스 리서치는 네모트론 3 울트라를 자사의 ‘헤르메스 에이전트’ 하네스에 맞게 파인 튜닝해 프로덕션 워크로드에 도입했다. 개발 환경과 전문 분야에 맞게 모델을 조정하면 특정 업무에서 더 빠르고 뛰어난 역량을 갖춘 에이전트를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헤르메스 에이전트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 카탈로그에 블렌더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에이전트에서 블렌더를 직접 활성화하고, DGX 스테이션에서 도구 활용형 네모클로 에이전트를 실행할 수 있다.
오픈클로 운영팀도 네모트론 3 울트라와 옴니버스 도구, DGX 스테이션의 로컬 추론 기능을 기존 환경에 통합할 수 있다. 장시간 지속적으로 작동하는 오픈클로 에이전트가 로컬 AI 모델과 3D 도구를 활용하는 형태다.
듀얼 DGX 스테이션 배포 플레이북 제공
엔비디아는 네모클로와 듀얼 노드 환경에서 에이전트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플레이북 2종을 제공한다.
‘분산 워크로드를 위한 DGX 스테이션 2대 연결’ 플레이북은 최대 2대의 DGX 스테이션을 연결해 확장된 성능으로 대규모 모델을 실행하는 방법을 다룬다. ‘로컬 LLM 또는 듀얼 DGX 스테이션에서 네모클로 실행’ 플레이북은 DGX 스테이션에 네모클로를 설정하고 네모트론 3 울트라 기반 에이전트를 구동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지원한다.
엔비디아 DGX 스테이션은 에이수스, 델 테크놀로지스, 익잭트, 기가바이트, HP, MSI, 슈퍼마이크로를 통해 제작되며 현재 주문할 수 있다.
김종혁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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