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이 청소와 빨래 건조, 음식물 쓰레기 처리 등 반복적인 집안일을 대신하면서 가사노동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 가계생산위성계정’에 따르면 일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2019년 137분에서 2024년 132분으로 3.8% 감소했다. 배달 서비스 확대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가 등 사회 변화와 함께 생활가전의 발전도 가사노동 시간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에는 집안일 대부분을 사람이 직접 수행해야 했지만, 최근 생활가전은 자동화 기술과 살균·위생 관리 기능을 바탕으로 반복 작업을 줄여주고 있다. 특히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청소와 빨래 건조, 음식물 쓰레기 관리 등에 드는 부담을 덜어주는 제품의 활용도가 높다.
고온 스팀으로 패브릭 오염 관리…비쎌 ‘스팟클린 하이드로스팀 프로’
청소는 오랫동안 대표적인 가사노동으로 꼽혀 왔다. 수 세기 동안 빗자루와 걸레를 이용해 집안을 청소했지만, 카펫 깊숙이 박힌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1876년 미국의 멜빌 비쎌(Melville Bissell)은 아내의 가사노동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세계 최초의 기계식 ‘카펫 스위퍼’를 개발했다. 이후 그의 성을 딴 브랜드 비쎌은 약 150년 동안 시대 변화에 맞춰 제품군을 확장해 왔다. 현재는 습식 청소기와 진공청소기, 반려동물 가정을 위한 청소 솔루션 등을 선보이고 있다.
비쎌 ‘스팟클린 하이드로스팀 프로’
비쎌 ‘스팟클린 하이드로스팀 프로’는 세탁하기 어려운 패브릭 오염을 가정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한 습식 청소기다. 95℃ 고온 스팀과 분사·세척·흡입 기능을 결합한 3단계 클리닝 시스템으로 섬유 깊숙이 스며든 오염을 제거한다. 세척 후 남은 수분은 17,000Pa 흡입력으로 빠르게 빨아들인다.
비쎌 ‘스팟클린 하이드로스팀 프로’
높은 기온과 습도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여름철에는 세척 모드와 스팀 모드를 활용해 반려동물로 인한 오염이나 음식물 얼룩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소파와 카펫, 커튼, 타일, 반려동물 침구 등 다양한 소재에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장마철 빨래 건조부터 살균까지…위닉스 ‘인버터 컴팩트 건조기S’
빨래를 말리는 일도 오랫동안 햇빛과 바람에 의존해야 했던 대표적인 가사노동이다. 1799년 프랑스의 포숑(Poshon)은 드럼통에 빨래를 넣고 불을 지펴 발생한 열로 건조하는 기기를 고안했다. 다만 사람이 직접 드럼통을 돌려야 했고 옷에 연기 냄새가 배는 등의 한계가 있었다.
전기가 보급된 이후 의류 건조기는 빠르고 간편하게 빨래를 말리는 생활가전으로 발전했다. 최근에는 장마철에도 옷감을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살균과 의류 관리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위닉스 ‘인버터 컴팩트 건조기S’
위닉스 ‘인버터 컴팩트 건조기S’는 장마와 높은 습도로 빨래가 잘 마르지 않는 여름철에도 의류를 효율적으로 건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업계 최초로 인버터 모터를 적용했으며, 드럼 양방향 회전 기능을 통해 건조 후 세탁물의 구김을 줄여준다.
UVC 램프를 적용한 살균 모드는 녹농균과 폐렴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유해 세균을 99.9% 제거한다. 의류 케어 코스를 활용하면 옷과 이불에 남은 먼지, 반려동물 털, 냄새와 습기까지 관리할 수 있다.
최대 7일간 위생적으로 보관…코웨이 ‘제로 음식물 처리기’
음식물 쓰레기 처리는 주방에서 손이 많이 가는 집안일 가운데 하나다. 과거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일정 기간 모아 보관한 뒤 직접 배출해야 했다. 특히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으로 악취와 벌레가 발생하기 쉬워 관리 부담이 더욱 컸다.
1927년 미국의 존 W. 햄스(John W. Hammes)는 아내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음식물을 갈아 하수구로 배출하는 방식의 음식물 분쇄기를 개발했다. 이후 음식물 처리기는 건조·분쇄형과 미생물 발효형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했다.
코웨이 ‘제로 음식물 처리기’
분쇄형 제품인 코웨이 ‘제로 음식물 처리기’는 ‘안심 보관 모드’를 통해 음식물을 최대 7일간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매일 10분씩 고온으로 가열해 음식물의 부패를 억제하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음식물을 자동으로 건조·분쇄해 별도의 처리 과정을 줄여준다.
고온 세척 기능과 UV-C 살균 기능을 적용해 내부 위생 관리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보관 모드에서는 평균 18.7dB의 저소음으로 작동해 생활 공간에서 사용할 때 발생하는 소음 부담도 낮췄다.
3초 예열로 빠르게 즐기는 홈카페…네스프레소 ‘버츄오 업’
커피 한 잔을 준비하는 과정도 생활가전의 발전과 함께 간소화됐다. 과거에는 원두를 직접 갈고 계량한 뒤 추출해야 했지만, 캡슐 커피 시스템의 등장으로 준비 과정이 크게 줄었다.
1976년 네슬레(Nestlé)의 에릭 파브르(Eric Favre)는 집에서도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는 캡슐 커피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1986년 네스프레소 브랜드가 출범했다. 이후 캡슐 커피 머신은 버튼 하나로 커피를 완성하는 생활가전으로 발전하며 홈카페 시장을 넓혔다.
네스프레소 ‘버츄오 업’
네스프레소 ‘버츄오 업’은 별도의 원두 분쇄나 계량 없이 캡슐 하나로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전원을 켠 뒤 3초 만에 예열이 완료돼 바쁜 아침에도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아이스&라테 모드 전용 버튼을 갖춰 여름철에는 아이스 커피를 간편하게 추출할 수 있다. 세척과 디스케일링 등 머신 관리도 버튼 하나로 실행한다. 네스프레소 스마트 앱과 연동하면 추출 온도와 용량을 조절해 개인 취향에 맞는 커피 레시피를 설정할 수 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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