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누적 유료 로보택시 운행 거리 240만 마일 돌파를 내세우며 사업 확장세를 강조했으나, 세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실질적인 성장이 정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포털 일렉트렉은 지속해서 우상향하는 누적 차트의 착시 효과를 제외하고 분기별 순증 주행 거리를 추산하면, 2분기 추가 운행 거리는 약 90만 마일로 1분기와 동일한 수준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월별 세부 추이를 살펴보면 2분기 전체 주행 거리 90만 마일 중 약 50만 마일이 4월 한 달에 집중되었으며, 5월과 6월에는 월 20만 마일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성장 동력이 약화되었음을 의미한다.
테슬라는 최근 탬파와 올랜도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며 지리적 범위를 넓혔으나, 오스틴, 댈러스 등을 포함한 전체 무감독 운행 차량 대수는 약 21대에 불과해 실질적인 운행 밀도와 처리량은 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쟁사와의 격차 및 실제 운행 방식에 대한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웨이모가 완전 무인 형태로 주당 수십만 건의 유료 운행을 수행하는 반면, 테슬라의 로보택시는 캘리포니아 등 주요 지역에서 안전 요원이 동승하는 감독형 시범 운행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일론 머스크 CEO가 제시했던 대규모 로보택시 상용화 목표가 3년 연속 지연되는 가운데, 차량 대수 축소와 주행 거리 정체라는 데이터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이 아직 대량 양산 및 본격적인 스케일업 단계에 진입하지 못했음을 입증하고 있다고 일렉트렉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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