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이 물류 로봇 전문 기업 엑소텍과 손잡고 유럽 부품 공급망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그동안 르노그룹은 권역이나 시장 구분이 아닌 부품 유형별로 물류센터를 운영하면서 유럽 내 부품 분배 및 배송 효율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전체 부품 및 액세서리 매출의 37퍼센트를 차지하는 프랑스 국내용 전용 물류 거점의 부재도 주요 걸림돌이었다. 르노그룹은 이를 해결하고자 오래된 세르지 물류센터를 폐쇄하고, 유럽 및 해외 시장 전용 퓌죄 센터와 대형 부품 전용 플랭쉬르센 센터로 거점을 특화 재편했다.
이 과정에서 핵심 거점인 빌루아 물류센터에 엑소텍의 스카이팟 시스템을 도입했다. 빌루아 센터에는 167대의 스카이팟 로봇과 피킹 스테이션 14곳, 보충 스테이션 2곳, 6만 7,000개의 보관 빈이 설치됐다. 10.8미터 높이의 렉 구조를 활용해 160만 개 이상의 부품을 보관하며 시간당 4,130개의 빈을 처리하는 고성능 자동화 환경을 구축했다.

출고 시간 단축 및 고객 만족도 향상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통해 르노그룹의 주문 처리 시간은 기존 120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됐다. 오후 5시 30분까지 접수된 주문 부품을 이튿날 오전 8시까지 배송하는 체계를 구축하면서 고객 서비스 만족도 비율은 99.7퍼센트를 넘어섰다.
프랑스 물량의 80퍼센트 이상을 단일 물류센터로 통합 관리하는 집중화 전략도 물류 흐름 단순화에 기여했다. 현재 1만 5,000개 이상의 부품 품목을 등록해 관리 중이며, 향후 2만 개 품목까지 관리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독일 시장으로 협력 범주 확장
프랑스 빌루아 센터의 성공을 바탕으로 르노그룹과 엑소텍은 물류 자동화 협력을 독일로 확장한다. 독일 브륄에 신설되는 르노 딜러용 자동화 물류센터에 스카이팟 로봇 89대를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독일 내 딜러망에 부품을 공급할 신규 센터 운영을 시작으로 르노그룹은 유럽 전역의 부품 공급망 효율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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