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 CEO 샘 올트먼이 이재명 대통령과 단독 면담하고 삼성전자·SK그룹과 AI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샘 올트먼 CEO는 7월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가진 데 이어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했다. 올트먼 CEO는 삼성전자 및 SK와도 인프라 협력 논의를 이어가며 한국의 AI 비전과 장기적인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일정은 오픈AI와 한국 정부 및 국내 대표 기업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오픈AI는 지난해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의 AI 산업 발전과 차세대 AI 인프라 확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다.
오픈AI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첨단 메모리 반도체 생산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오픈AI는 이러한 협력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표한 최초의 국가 단위 파트너십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은 이를 통해 오픈AI가 주도하는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전자·서울대, 전사·전교 차원의 AI 도입
양측의 협력 범위는 AI 인프라를 넘어 국내 기업과 교육기관의 AI 도입, 공공 부문 혁신으로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챗GPT와 코덱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오픈AI가 추진한 전 세계 기업 AI 도입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챗GPT와 코덱스를 업무 전반에 적용해 조직의 AI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대학교도 교수와 학생, 교직원 등 전체 구성원에게 챗GPT 에듀(ChatGPT Edu)를 제공하며 AI 네이티브 조직으로의 전환에 나섰다.
공공 부문에서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기술보증기금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 기관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오픈AI는 ‘한국 사이버 액션 플랜’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한국 정부와 공공기관, 국내 기업들이 오픈AI의 사이버 보안 이니셔티브인 데이브레이크(Daybreak)가 제공하는 첨단 AI 기반 사이버 방어 역량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공지능안전연구소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AI 안전 분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이재용·최태원 회장과 AI 인프라 협력 논의
올트먼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양사 주요 임원들과 회의를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요 의제는 HBM과 D램, 첨단 파운드리를 비롯한 AI 인프라와 삼성전자의 AI 전환이다.
앞서 올트먼 CEO는 24일 최태원 SK그룹 회장 및 양사 주요 임원들과 만나 HBM과 D램 등 AI 인프라 협력과 SK그룹의 AI 전환 방향을 논의했다.
올트먼 CEO는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AI가 질병 치료와 과학적 발견, 일자리 창출 등 사회 전반에 가져올 변화와 함께 그 혜택을 공평하게 누릴 수 있는 기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샘 올트먼 CEO는 “향후 몇 년 안에 AI는 질병 치료와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가능하게 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며, 사람들이 더 많은 자유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등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미래를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어갈 힘을 줄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의 혜택은 반드시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비전에 공감을 나타내며 “이를 위해서는 AI 인프라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한국이 추진하는 AI 인프라 프로젝트는 한국 경제와 국민에게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전 세계 AI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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