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장담했던 로보택시 사업의 가속화 약속이 난관에 부딪혔다. 당초 2025년 말까지 미국 인구 절반에게 로보택시 네트워크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으나, 실적 발표회에서 경영진은 신중한 태도로 돌아섰다. 로보택시 전개의 지연 가능성을 묻는 질의가 잇따르면서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바클레이스 분석팀은 테슬라가 목표로 제시했던 사업 목표들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음을 입증할 추가 성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시별 개별 대응 필요성 인정과 운영상 과제
과거 머스크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이 어디서나 작동하는 범용적 솔루션이라며 도시별로 신중히 접근하는 알파벳 산하 웨이모와의 차별성을 강조한 바 있다. 경영진은 규제 환경 차이로 인해 도시별 개별 대응이 불가피함을 인정했다.
라스 모라비 차량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도시마다 다른 규제 요건에 확실히 대응하고자 단계적 전개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바브 타네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운영 측면의 과제가 남아 있어, 소규모 운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 뒤 대규모 확장에 나설 것임을 설명했다.
경쟁사 웨이모와의 격차 및 시장 평가
테슬라의 유료 로보택시 누적 주행거리는 250만 마일에 달하며, 이 중 안전요원이 타지 않은 완전 무인 주행은 38만 마일 수준이다. 웨이모가 기록한 2억 2,000만 마일 이상의 무인 자율주행 거리와 비교하면 큰 격차가 존재한다.
당초 6월 말까지 7개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실효성 있는 상업화 단계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추가된 서비스 지역 역시 교통량이 적은 외곽 지역에 한정되어 있으며, 실제 이용 시 대기 시간이 길거나 차량 이용이 불가능한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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