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 '토르칼(Torcal)'의 실내 디자인 일부를 공개했다(벤틀리)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벤틀리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 '토르칼(Torcal)'의 실내 디자인 일부를 공개했다. 세로형 곡면 디스플레이와 수작업 크리스털 장식, 물리식 조작계를 조합해 전기차의 디지털 환경과 기존 벤틀리의 소재 및 제작 방식을 함께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벤틀리가 공개한 티저 영상에는 토르칼의 대시보드와 센터콘솔, 도어 패널 일부가 등장한다. 운전석에는 곡면 디지털 계기판을 배치하고 중앙에는 세로 방향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중앙 디스플레이는 아래쪽으로 갈수록 휘어진 형태로 설계되고 하단에는 공조 및 시트 정보를 표시하는 별도 영역이 마련됐다. 디지털 기능을 확대하면서도 센터콘솔에는 금속 소재의 물리 버튼과 다이얼을 유지한 부분이 눈에 띈다.
벤틀리가 공개한 티저 영상에는 토르칼의 대시보드와 센터콘솔, 도어 패널 일부가 등장한다(벤틀리)
센터콘솔에는 엔진 시동 버튼을 연상시키는 전원 버튼과 회전식 조작계, 널링 가공을 적용한 공조장치가 배치됐다. 주행 모드에는 스포츠와 컴포트가 별도로 표시돼 운전자가 버튼으로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실내 도어 패널에는 여러 개의 능선이 반복되는 입체적인 표면을 적용하고 대시보드에는 금속과 목재 장식을 사용한다. 원형 송풍구와 가로로 길게 이어지는 조수석 장식을 통해 기존 벤틀리 실내의 특징도 유지했다.
특히 벤틀리는 영국 레이크 디스트릭트에 있는 '컴브리아 크리스털'과 협업해 토르칼 전용 수작업 크리스털 장식을 개발했다. 크리스털 내부에 조명을 적용해 깊이와 움직임을 강조한 시각적 효과를 구현할 예정이다.
토르칼 외관에는 보석을 형상화한 '플로팅 다이아몬드 그릴'이 적용된다(벤틀리)
외관에는 보석을 형상화한 '플로팅 다이아몬드 그릴'이 적용된다. 전기차 특성에 맞게 기존 라디에이터 그릴을 새롭게 해석한 디자인으로 지난해 공개된 'EXP 15 콘셉트'의 전면부와 유사한 방향을 보일 전망이다.
후면에는 다이아몬드 패턴을 적용한 입체형 테일램프가 장착된다. 벤틀리는 오랜 기간 사용해 온 다이아몬드 문양을 전기차 시대에 맞춰 조명과 실내 장식 전반으로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르칼은 기존 '벤테이가'보다 작은 크기의 2열 전기 SUV로 개발되며 '컨티넨탈 GT'와 '플라잉스퍼', 벤테이가에 이은 브랜드 네 번째 제품군으로 운영된다. 차명은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의 석회암 지형 '엘 토르칼 데 안테케라'에서 가져왔다.
벤틀리는 토르칼이 1회 충전으로 약 483km 이상을 주행하고 급속 충전 시 7분 만에 약 161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벤틀리)
벤틀리는 토르칼이 1회 충전으로 300마일, 약 483km 이상을 주행하고 급속 충전 시 7분 만에 100마일, 약 161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배터리 용량과 모터 출력, 최대 충전 전력 등 구체적인 사양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벤틀리는 오는 9월 23일 영국 런던에서 토르칼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신차는 영국 크루 공장에서 생산되며 구체적인 판매 가격과 시장별 출시 일정은 공개 행사에서 발표될 전망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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