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GALAX) 그래픽카드가 클릭나라를 새로운 한국 공식 수입·유통 파트너로 맞아 국내 시장 공략을 다시 시작한다. 클릭나라는 ‘GALAX 그래픽카드 런치 이벤트 2026’에서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국내 제품 전략과 판매망, 물류, 사후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의 초점은 단순한 수입사 교체에 머물지 않았다. 플래그십 HOF(Hall of Fame)부터 대중적인 고성능 제품군인 EX Gamer, 사용 편의성과 호환성을 앞세운 1-Click OC까지 제품군을 세분화하는 한편, 이엠텍아이엔씨 고객지원센터 안에 ‘PALIT CS 라운지’를 열어 기존 GALAX 제품의 서비스까지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수입사가 바뀌는 과정에서 소비자가 가장 우려할 수 있는 제품 공급과 A/S의 연속성을 행사 전면에 내세운 셈이다.

“용산 작은 매장에서 시작…23년 만에 그래픽카드로 새 도전”
행사의 문을 연 조영아 클릭나라 대표는 회사의 출발점과 이번 파트너십의 의미를 연결했다. 클릭나라는 2003년 서울 용산에서 문을 열었으며, 당시 작은 매장에서 그래픽카드를 판매한 것이 사업의 시작이었다.
조영아 대표는 “23년 전 용산의 작은 매장에서 그래픽카드를 팔던 클릭나라가 있었다”며 “오늘 그 시작이었던 그래픽카드로 다시 한번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클릭나라 조영아 대표
클릭나라는 설립 이후 20년 넘게 IT 하드웨어 유통 사업을 이어왔다. 현재 약 40명의 전문 인력과 자체 물류센터를 두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MSI, 기가바이트, 뷰소닉 등 국내외 브랜드의 공식 파트너·총판·수입사 역할을 맡으며 유통 경험을 쌓았다.
클릭나라가 강조한 원칙은 “한 번 맡은 브랜드는 끝까지 책임진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지난 20여 년간 축적한 유통과 판매, 물류, 고객지원 경험을 GALAX 사업에 집중해 브랜드의 국내 입지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조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는 더 우수한 제품과 품질을 제공하고, 파트너사와는 더 나은 협력 관계를 만들겠다”며 “클릭나라가 GALAX, 엔비디아와 함께 새로운 기술과 파트너십의 다음 이야기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팔릿 “클릭나라는 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브랜드 파트너”
팔릿(PALIT)을 대표해 무대에 오른 버니스 린(Bernice Lin) 영업부사장은 클릭나라의 GALAX 한국 공인 총판·파트너 선정을 공식 발표했다.
린 부사장은 “오늘은 매우 가슴 벅찬 이정표를 세우는 날”이라며 “팔릿을 대표해 클릭나라가 한국 내 GALAX 브랜드의 공인 총판이자 파트너가 됐음을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팔릿(PALIT) 버니스 린(Bernice Lin) 영업부사장
이어 “20년 이상 한국 시장을 깊이 개척해 온 클릭나라는 단순한 대리점을 넘어 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브랜드 파트너”라며 “기존 고객에게 변함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GALAX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팔릿은 클릭나라와 함께 한국 소비자에게 혁신적인 제품과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팔릿은 1988년 설립된 그래픽카드 전문 제조사로, 엔비디아의 공인 AIB(Add-In Board) 파트너다. GALAX와 KFA2, HOF는 팔릿 그룹의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속한다. GALAX는 2007년부터 팔릿 그룹의 일원이었으며, 최근에는 GALAX·KFA2·HOF의 글로벌 브랜드 관리를 팔릿 그룹 본사로 통합했다.
클릭나라는 팔릿의 설계·생산·품질관리 역량과 자사의 국내 유통·고객지원 체계를 결합해 GALAX 그래픽카드를 단독 수입·유통한다. 회사 측은 GALAX를 단순히 새로 추가한 브랜드가 아니라 지난 20여 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집중할 새로운 도전으로 규정했다.

RTX 50 시리즈, HOF·EX Gamer·1-Click OC 3개 축으로 공략
국내에 선보일 GALAX 지포스 RTX 50 시리즈는 HOF, EX Gamer, 1-Click OC 등 크게 세 제품군으로 구성된다. 최상위 오버클럭 제품부터 대중적인 고성능 게이밍 제품, 비교적 작은 PC까지 고려한 제품으로 선택지를 넓히고, 블랙과 화이트 색상을 함께 준비해 시스템 구성과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세 제품군은 엔비디아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와 DLSS 4 계열 기술을 기반으로 게임뿐 아니라 생성형 AI와 콘텐츠 제작 작업까지 겨냥한다. DLSS 4는 지포스 RTX 50 시리즈에서 멀티 프레임 생성과 트랜스포머 기반 초해상도·레이 재구성 모델 등을 활용하는 신경망 렌더링 기술이다.
클릭나라는 “같은 엔비디아 GPU를 사용하면 모든 그래픽카드가 같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냉각 설계와 전원부, 기판, BIOS, 소프트웨어, 디자인이 실제 제품의 성격을 가른다고 답했다.
국내 전략에서 공통 기반으로 내세운 것은 독자 냉각 시스템 ‘WINGS 3.0’과 한 번의 조작으로 오버클럭을 적용하는 소프트웨어다. 여기에 최상위 HOF에는 블랙·화이트 시그니처 디자인, 듀얼 BIOS, 전원 이상을 색상으로 알리는 디버그 안전 표시 기능 등이 더해진다.
GALAX의 상징 HOF…RTX 5080·5070 Ti 블랙과 화이트로 출격
HOF는 ‘Hall of Fame’의 약자로, GALAX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오버클럭 제품군이다. GALAX는 HOF를 다수의 오버클럭·벤치마크 기록을 통해 성능 한계에 도전해 온 브랜드의 상징으로 소개했다.
국내에는 지포스 RTX 5080 HOF Gaming과 RTX 5070 Ti HOF Gaming을 각각 블랙·화이트 에디션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두 제품 모두 공식 사양 기준 16GB GDDR7 메모리를 탑재한다.

HOF의 핵심은 고성능 GPU를 안정적으로 구동하기 위한 전원과 냉각 설계다. 넓은 면적의 니켈 도금 베이퍼 챔버와 복합 히트파이프를 적용하고, 102mm WINGS 3.0 팬 2개와 92mm 팬 1개를 조합했다. 아이들 상태에서는 모든 팬의 회전을 멈추는 팬 스톱 기능도 지원한다.
WINGS 3.0은 일곱 개의 대형 날개와 링 블레이드 구조를 적용한 팬 설계다. 공기압과 냉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소음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HOF뿐 아니라 EX Gamer와 1-Click OC에도 모델별 크기와 개수에 맞춰 적용된다.
기판에는 플래티넘급 ENIG(Electroless Nickel Immersion Gold) 표면 처리와 HOF 전용 커스텀 PCB를 사용한다. ENIG 처리는 기판 표면의 평탄성과 내산화성을 높이고 구리 이동을 억제하기 위한 설계다. 여기에 HOF 블랙 골드 인덕터를 조합해 높은 전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면서 발열과 전기적 소음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듀얼 BIOS도 HOF의 차별점이다. 사용자는 스위치 하나로 높은 전력 한도와 극한 오버클럭에 초점을 맞춘 OC 모드, 전력과 성능의 균형을 고려한 게이밍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ARGB 조명은 단순한 시각 효과를 넘어 전원 상태를 알리는 디버그 표시등 역할도 한다. PCIe 5.0 16핀 보조전원 커넥터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으면 노란색, 메인보드 PCIe 슬롯 전원에 이상이 감지되면 빨간색 경고등이 시스템 시작 과정에서 켜진다. 고성능 그래픽카드에서 중요한 전원 연결 상태를 사용자가 곧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한 안전장치다.
EX Gamer, 성능·냉각·ARGB의 균형 노린 대중적 고성능 제품군
EX Gamer(EXG)는 더 많은 게이머가 선택할 수 있는 가격대에서 높은 게임 성능과 냉각 능력, 디자인을 함께 제공하는 제품군이다. HOF에서 축적한 오버클럭과 열설계 경험을 가져오되, 가격과 성능의 균형에 초점을 맞췄다.
상위 제품은 102mm 팬과 92mm 팬을 조합한 트리플 WINGS 3.0 냉각 시스템을 사용한다. 가령 RTX 5080 EX Gamer 1-Click OC는 중앙의 102mm 팬을 두 개의 92mm 팬이 감싸는 구조다. 확장된 통풍구를 갖춘 백플레이트와 아이들 팬 정지 기능을 더해 열을 빠르게 배출하면서 가벼운 작업에서는 소음을 줄인다. 팬 구성과 크기는 GPU 등급 및 모델에 따라 달라진다.
전면과 측면을 활용한 커스텀 ARGB 조명, 부품 배치와 전원부 구성을 최적화한 커스텀 PCB도 EX Gamer의 주요 특징이다. 클릭나라는 HOF의 성능 지향 설계를 보다 합리적인 구성으로 풀어낸 균형형 제품군이라고 설명했다.
1-Click OC, 오버클럭 문턱 낮추고 소형 PC 호환성까지
1-Click OC는 오버클럭을 어렵거나 복잡하게 느끼는 사용자를 위한 제품군이다. 복잡한 수치를 일일이 설정하지 않아도 Xtreme Tuner Plus에서 1-Click OC 기능을 실행하면 각 제품에 맞춰 마련된 오버클럭 프로필이 적용된다.
상위 모델에는 92mm 팬 3개를 사용한 냉각 솔루션을 적용하고, 제품에 따라 ARGB 또는 화이트 LED 조명을 제공한다. 듀얼 팬과 2슬롯 설계를 채택해 SFF(Small Form Factor) 시스템을 고려한 제품도 있어 비교적 작은 케이스에서 고성능 PC를 구성하려는 수요에도 대응한다.
클릭나라는 1-Click OC를 성능과 사용 편의성, 시스템 호환성을 두루 고려한 제품군으로 소개했다. 고급 설정을 직접 다루는 숙련자뿐 아니라 별도의 오버클럭 경험이 없는 사용자도 손쉽게 추가 성능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Xtreme Tuner Plus 하나로 오버클럭·모니터링·조명 제어
GALAX 그래픽카드를 통합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는 Xtreme Tuner Plus다. 주요 기능은 1-Click OC,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 세부 성능 설정, 조명 제어 등 네 가지로 나뉜다.
사용자는 GPU 온도와 클럭, 팬 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고급 설정에서는 지원 범위 안에서 전압과 클럭, 팬 작동 값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ARGB 지원 제품은 조명 효과도 변경할 수 있다. 초보자는 1-Click OC를 사용하고 숙련자는 수동 설정을 이용하는 식으로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서로 다른 이용 방식에 대응한다.
PC용 프로그램뿐 아니라 안드로이드와 iOS용 모바일 앱도 제공한다. PC와 스마트폰을 같은 무선 네트워크에 연결하면 QR코드를 통해 연동하고, 스마트폰에서 GPU 상태를 확인하거나 오버클럭과 조명 설정을 제어할 수 있다. 다만 조명 및 일부 제어 기능은 해당 기능을 갖춘 지원 모델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엠텍 고객지원센터에 ‘PALIT CS 라운지’…기존 제품 서비스도 승계
이번 국내 운영 계획에서 소비자의 관심이 가장 큰 대목은 A/S다. 클릭나라는 수입사 변경에 따른 서비스 공백을 막기 위해 그래픽카드 분야에서 장기간 고객지원 경험을 쌓아온 이엠텍아이엔씨와 협력한다.

행사 발표에 따르면 이엠텍 고객지원센터 안에 ‘PALIT CS 라운지’를 공식 개설하고 전문 엔지니어가 GALAX 제품 점검과 상담을 담당한다. 클릭나라는 구매 전 상담부터 사후 관리까지 국내에서 발생하는 전 과정을 책임진다는 방침이다.
강병구 클릭나라 프로는 “수입사가 바뀌면 A/S가 어떻게 되는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수입사가 바뀌었다고 서비스가 끊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릭나라 강병구 프로
신규 정식 유통 제품에는 3년 무상 A/S를 제공한다. 과거 국내에 유통된 GALAX 제품도 팔릿의 책임 아래 기존 서비스를 이어가고, 각 제품에 남아 있는 서비스 기간 역시 그대로 유지한다고 클릭나라는 밝혔다.
이는 새로운 수입 제품만 지원하고 기존 구매자를 별도 체계에 남겨두는 방식이 아니라, GALAX 브랜드를 사용해 온 고객까지 하나의 연속된 서비스 체계 안에서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클릭나라는 “수입사는 바뀌었지만 고객은 검증된 전문 서비스 거점에서 더 안정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주 자체 물류센터와 전국 온·오프라인 판매망 가동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물류 체계도 공개했다. 클릭나라는 파주에 자체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재고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주문이 접수되면 신속하게 출고하는 체계를 갖췄다. 신제품 출시 직후나 수요가 집중되는 성수기에도 재고 공백을 줄이고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판매 채널은 쿠팡과 네이버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부터 용산을 비롯한 전국 오프라인 매장, PC방 채널까지 아우른다. 자체 물류와 온라인·오프라인 통합 판매망을 연결해 소비자가 지역과 구매 방식에 관계없이 GALAX 제품을 쉽게 접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클릭나라는 이 같은 유통망이 소비자 편의뿐 아니라 판매 파트너 지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제품 공급과 재고 관리, 판매, A/S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 파트너사가 안정적으로 GALAX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바뀌는 것은 브랜드가 아니라 책임지는 수입사”
클릭나라는 GALAX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브랜드가 아니라 오랫동안 게이머와 PC 사용자에게 알려진 브랜드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번 행사의 메시지는 브랜드의 단절이나 재출발보다는 국내 운영 주체의 교체와 서비스 체계의 연속성에 가까웠다.
강병구 프로는 “바뀌는 것은 브랜드가 아니라 그 브랜드를 책임지는 수입사 하나”라며 “지난 20년간 신뢰를 쌓아온 클릭나라가 그 자리를 이어받아 GALAX를 더 단단하고 더 멀리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GALAX의 성공이 파트너의 성공이고, 파트너의 성공이 곧 클릭나라의 성공”이라며 유통·판매 파트너와 함께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결국 클릭나라가 내놓은 GALAX의 새 국내 전략은 HOF를 정점으로 한 폭넓은 RTX 50 제품군, WINGS 3.0과 Xtreme Tuner Plus로 대표되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차별화, 이엠텍을 통한 전문 A/S, 자체 물류와 전국 판매망 등 네 축으로 요약된다.
새 수입 체제의 성패는 앞으로 실제 제품 공급과 판매 지원, 그리고 기존 고객을 포함한 A/S가 발표대로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되는지에 달렸다. 클릭나라는 그래픽카드로 사업을 시작했던 23년 전의 초심과 그동안 쌓은 유통 경험을 결합해 GALAX의 새로운 한국 이야기를 쓰겠다는 각오다.
이은비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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