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높은 습도로 두꺼운 베이스 메이크업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파운데이션을 생략하거나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파데프리(Foundation-Free)’ 메이크업이 올여름 새로운 뷰티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피부 본연의 결을 살리는 ‘클린걸(Clean Girl)’ 트렌드와 맞물려 여러 단계의 화장품을 겹쳐 바르는 대신 선케어와 블러쉬, 립 제품만으로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을 완성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자외선 차단과 피부 결 보정, 보습 등 여러 기능을 한 제품에 담은 화장품도 주목받고 있다.
자외선 차단과 피부 결 보정을 한 번에
파데프리 메이크업이 확산되면서 선케어 제품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자외선을 차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피부 톤과 결을 정돈해 파운데이션의 기능을 일부 대신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하고하우스가 전개하는 선케어 전문 브랜드 Te’(테’)의 ‘풀 초록35 데일리 톤업 선쿠션’은 자외선 차단과 자연스러운 톤업, 피부 결 보정을 한 번에 구현하도록 설계한 제품이다. 여러 단계의 베이스 메이크업을 거치지 않아도 맑고 깨끗한 피부 표현을 연출할 수 있어 덥고 습한 여름철 간결한 메이크업에 적합하다.
Te’ 풀 초록35 데일리 톤업 선 쿠션
제품에는 미세 파우더 특허 기술 ‘X fine™’을 적용했다. 미세한 파우더가 모공과 피부 결, 잔주름 사이를 촘촘하게 보정하면서 피부에 얇게 밀착되는 것이 특징이다. 땀과 유분에도 들뜨거나 뭉치는 현상을 줄여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적인 선쿠션에 주로 쓰이는 정제수 대신 제주산 발효 콤부차 추출물을 32% 함유한 것도 특징이다. 항산화와 보습 효과를 높이는 한편, 제품을 덧바를 때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 선쿠션의 단점을 보완해 촉촉한 사용감을 유지하도록 했다.
오이풀과 꼬리풀에서 착안한 자외선 차단 특허 성분 ‘GRASS U.P™’도 적용했다. 브랜드 측에 따르면 해당 성분은 자외선 환경에서 피부 세포 생존율을 79%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으며,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자극과 붉어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Te’ 풀 초록35 데일리 톤업 선 쿠션
몰로키아 잎과 오크라 열매에서 추출한 100% 식물성 뮤신 성분 ‘울트라 모이스트 P3’도 함유했다. 피부 수분과 장벽 강화, 콜라겐 합성을 도와 건강한 피부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클로렐라 발효물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항광노화와 항산화 효과를 제공하며, 피부 조밀도 증가와 눈가 주름 개선 등 안티에이징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수채화처럼 퍼지는 리퀴드 블러쉬
블러쉬 역시 선명한 색감을 강조하는 가루 타입보다 피부에 얇게 밀착돼 맑고 투명하게 발색되는 리퀴드 제형이 인기를 얻고 있다. 피부 위에 색을 뚜렷하게 얹기보다 수채화처럼 은은하게 퍼지는 혈색을 연출하는 방식이다.
메이크업 브랜드 나스(NARS)의 ‘인세이셔블 리퀴드 블러쉬’는 브랜드의 대표적인 파우더 블러쉬를 리퀴드 제형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크리미한 질감이 피부에 얇고 고르게 밀착돼 맑은 색감과 자연스러운 윤기를 더한다.
나스 인세이셔블 리퀴드 블러쉬
여러 차례 덧발라도 뭉침이 적어 원하는 농도로 발색을 조절할 수 있으며, 색감과 투명한 윤기가 최대 16시간 유지된다. 땀과 유분으로 화장이 쉽게 무너질 수 있는 여름철에도 자연스러운 혈색 표현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색소 대신 입술 본연의 혈색 살린다
립 메이크업에서도 또렷한 색감보다 입술 본연의 혈색과 은은한 윤기를 살리는 표현이 주목받고 있다. 색조를 여러 차례 덧입히기보다 입술의 보습과 컨디션을 관리해 건강한 인상을 연출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립케어 기능을 강화한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프리메라의 ‘PDRN-나이아 립세럼 토닝 글로우 샷’은 색소를 더하지 않고 입술 본연의 혈색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춘 립케어 제품이다. PDRN과 나이아신아마이드, 히알루론을 조합한 포뮬러가 입술 보습과 컨디션 개선을 돕고, 비타민B 유도체가 자연스러운 생기를 더한다.
프리메라 PDRN-나이아 립세럼 토닝 글로우 샷
얇은 실리콘 어플리케이터는 입술 굴곡을 따라 밀착되도록 설계했다. 한 번의 터치로 맑은 윤기를 더해 무겁지 않고 자연스러운 ‘클린걸 립’을 연출할 수 있다.
Te’ 관계자는 “과거에는 피부 결점을 빈틈없이 가리는 것이 메이크업의 핵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피부 본연의 질감을 살리면서 필요한 부분만 자연스럽게 정돈하는 방식으로 기준이 바뀌고 있다”며 “파데프리는 메이크업 단계를 줄이는 간편함과 가벼운 피부 표현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 수요가 맞물리면서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하나의 메이크업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비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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