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자동차가 30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1~6월) 글로벌 실적에 따르면, 토요타 단체(렉서스 포함)의 세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500만 8,898대를 기록하며 2년 만에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 북미와 일본 등 주요 시장의 수요는 견조했으나,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폭락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중국 및 중동 시장 악재가 해외 실적 발목
토요타의 상반기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하며 4년 만에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북미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HEV) 모델을 중심으로 견조한 판매 흐름을 이어갔으나,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유가 상승 및 현지 업체들과의 가혹한 가격 경쟁 영향으로 판매량이 17.1%나 급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중동 지역으로의 수출 역시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물류 차질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36.0%나 급감하며 해외 실적 악화에 치명타를 입혔다.
일본 내수 시장 선전과 6월 단월 실적 반등
해외 시장의 고전과 달리 일본 국내 시장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상반기 일본 내 판매는 'RAV4'와 순전기차 'bZ4X' 등 주요 신차 및 전동화 라인업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하며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편, 함께 발표된 6월 단월 실적에서는 토요타 단체 기준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한 86만 8,454대를 기록하며 5개월 만에 극적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6월 글로벌 생산량 역시 2.9% 늘어난 87만 9,321대를 기록하며 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이하츠공업을 포함한 토요타그룹 전체의 2026년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539만 484대, 세계 생산량은 0.3% 감소한 551만 1,179대로 집계됐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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