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스크(SanDisk)는 이 카테고리의 오랜 강자이며 신제품 'Extreme Fit USB-C 플래시 드라이브(이하 익스트림 핏)'는 그 계보를 잇는 스토리지라 할 수 있다. 특히 1TB 모델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1TB USB-C 플래시 드라이브'를 표방하며, 무게 3g·손톱 크기의 폼팩터에 1테라바이트를 담아내 극강의 휴대성을 자랑한다.
익스트림 핏의 크기는 18.5×13.7×16mm에 불과하다. 무선 마우스 동글, 혹은 손톱 하나 정도의 크기다. 일반적으로 가장 작다고 느끼는 스틱형 USB 메모리보다 작은 크기다. 노트북 USB-C 포트에 꽂아 두면 사실상 튀어나오는 부분이 거의 없어, 가방에 노트북을 집어넣거나 무릎 위에서 쓰는 상황에서도 걸리적거림이 없다. 노트북의 경우 크기가 작기 때문에 바로 옆에 USB 단자를 사용하고 있어도 부딪히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렇기에 사용할 때만 연결해 쓰는 것이 아니라 계속 꽂아 두고 스토리지를 확장하는 용도로도 적합하다. 노트북이나 태블릿의 내장 스토리지를 사실상 물리적으로 1TB 늘리는 역할이 가능해진다.
인터페이스는 USB 3.2 Gen 1(5Gbps) 규격의 USB Type-C 커넥터다. 맥북, 아이패드, 갤럭시 탭, 윈도우 노트북 모두 젠더 없이 바로 꽂을 수 있다. 읽기 성능은 128GB 이상 모델에서 최대 400MB/s가 공식 스펙이다. 4K 영상 파일 재생, 대용량 프로젝트 폴더 열람, 사진 라이브러리 스크롤 같은 '읽기 중심' 워크로드에서는 SSD에 근접한 성능이다. 익스트림 핏에서 직접 4K 영상을 재생하거나 라이트룸 카탈로그를 열어 작업하는 시나리오가 실질적으로 가능해졌다.
익스트림 핏의 실제 속도를 테스트해 보니 4K 영상 파일, 사진 수백 장, 문서 프로젝트 폴더를 한 번에 옮기는 정도도 가뿐할 정도로 충분히 빠르다.
호환성 측면에서 매력적인 카드는 아이패드, 아이폰과의 궁합이다. USB-C 포트가 표준이 된 아이패드 프로·아이패드 에어·아이패드 미니, 아이폰 15/16 시리즈에서 익스트림 핏을 바로 꽂아 파일 앱으로 접근할 수 있다. 아이패드의 내장 스토리지가 부족한 사용자에게는 사실상 '외장 SSD 없이 1TB를 상시 얹은' 상태로 만들어준다. 뿐만 아니라 맥·윈도우, 안드로이드까지 대부분의 USB-C 지원 기기와 그대로 호환된다.
여기에 샌디스크 소프트웨어까지 지원에 들어간다. SanDisk 앱을 통해 저장된 파일을 관리하고, 백업·복원을 자동화하며, 필요 시 자동 동기화 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다. 저장 매체를 단순히 파일 보관용으로 두는 것이 아니라, 개인 백업 워크플로우로 사용이 가능해다. 메모리 존 앱은 PC는 물론 아이폰,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샌디스크 스마트스토어를 기준으로 가장 큰 용량의 1TB는 35만원대에 판매 중이다. USB-C 단자를 채택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1TB 드라이브’라는 포지셔닝을 감안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가격대를 갖췄다. 1TB 외장 SSD의 가격이 20만 원대 후반 30만원대 중반인 것을 감안해도 ‘익스트림 핏’의 뛰어난 휴대성과 함께 가격적인 매력도 갖췄다. 여기에 샌디스크의 5년 제한 보증까지 지원한다.
샌디스크 익스트림 핏이 어울리는 사용자는 먼저 노트북, 태블릿 사용자다. 저장 공간이 부족하면서 매번 케이블을 연결해 스토리지를 연결하지 않고 한 번 연결하면 잊고 사용해도 좋을 콤팩트한 크기가 매력이다. 여기에 전용 ‘메모리 존’ 앱을 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사진, 영상을 자동으로 백업해 라이브러리 확장용으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샌디스크 익스트림 핏은 매달 클라우드 구독료를 내지 않으며, 케이블 없이 바로 쓸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1TB'라는 타이틀로 확실히 매력적인 스토리지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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