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7월 30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이즈미트에 위치한 현대차 튀르키예 공장을 찾아 생산 라인과 공장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유럽 전략형 소형 전기차 '아이오닉 3' 양산을 앞둔 튀르키예 공장을 찾아 품질과 생산 경쟁력을 직접 점검했다. 현대차가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B세그먼트 전기차의 성공 여부가 향후 유럽 전동화 전략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라는 판단이 반영된 행보다.
정 회장은 지난 7월 30일(현지시간) 이즈미트에 위치한 현대차 튀르키예 공장을 방문해 아이오닉 3 생산라인과 현대모비스 배터리 시스템 조립(BSA) 공장을 둘러보고 생산·판매 전략을 점검했다. 특히 양산 초기 품질 확보와 안전성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며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 완성도를 주문했다.
정 회장은 "양산 초기부터 품질을 최우선에 두고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는 완성도로 시장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특히 안전에 대해서는 유럽에서 최고의 차량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30년간 거둔 성과를 기반으로 생산, 품질, 판매 전 부문에서 명실상부한 튀르키예 내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및 현대모비스 임직원들과 함께 현대모비스 BSA(Battery System Assembly)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
아이오닉 3는 현대차가 유럽 시장에 처음 투입하는 B세그먼트 순수전기차다. 이달 중순부터 튀르키예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해 하반기 유럽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현대차는 내년부터 연간 4만 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기존 인스터와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5·6·9에 이어 아이오닉 3를 추가해 유럽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수요 비중이 높은 B세그먼트 공략을 통해 전동화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오닉 3는 공기역학 성능과 실내 공간 활용성을 높인 해치백 디자인을 적용하고 E-GMP 플랫폼 기반의 주행 성능을 갖췄다. 또한 유럽 판매 현대차 가운데 처음으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를 탑재하고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정 회장 방문은 아이오닉 3뿐 아니라 튀르키예 공장의 전기차 생산 전환을 점검하는 의미도 담겼다. 1997년 가동을 시작한 현대차 튀르키예 공장은 지금까지 i10과 i20, 베이온 등을 생산해온 현대차의 가장 오래된 해외 생산기지다. 아이오닉 3를 시작으로 전기차 생산을 본격 확대하며 유럽 전동화 전략의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