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10라운드 핀란드 랠리가 8월 2일 핀란드 이위베스퀼레 일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핀란드 랠리는 총 길이 316.04km에 이르는 20개의 스페셜 스테이지를 달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WRC 일정 중 가장 빠른 속도감을 자랑하는 대회답게 정교한 차량 제어력이 승패를 갈랐다.
울창한 산림 코스와 크고 작은 점프 구간, 시야 확보가 힘든 블라인드 크레스트가 연이어 등장하는 환경 속에 경기 첫날 오후부터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노면이 미끄러운 진흙탕으로 변하고 깊은 물웅덩이가 형성되는 등 수중전의 악조건이 더해지면서 코스 완주를 위한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됐다.
사미 파야리의 자국 랠리 우승과 격렬해지는 챔피언십 경쟁
악조건 속에서 펼쳐진 접전 끝에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의 핀란드 출신 사미 파야리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직전 에스토니아 랠리에서 WRC 첫 우승을 기록한 사미 파야리는 자국에서 열린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우승으로 드라이버 챔피언십 종합 2위에 오른 사미 파야리는 단독 선두인 엘핀 에반스(201점)를 30점 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2026 WRC 시즌이 단 4개 대회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선두 자리를 둘러싼 각축전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어지는 11라운드는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파라과이 엔카르나시온 일대에서 열리는 파라과이 랠리로 이어진다. 붉은 점토와 모래가 뒤섞인 그래블 코스와 돌출된 암석이 변수로 작용하는 고난도 무대에서 WRC의 열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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