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소형 전기 SUV 'EX40'을 대체하는 차세대 모델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볼보)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볼보자동차가 소형 전기 SUV 'EX40'을 대체하는 차세대 모델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차는 'EX50'이라는 차명을 사용하고 기존 모델보다 차체와 상품성을 강화하면서도 가격은 낮춰, 'EX30'과 'EX60' 사이의 전기차 라인업을 재정비할 전망이다.
최근 일부 외신에 따르면 볼보는 EX40 후속 순수전기차를 오는 2027년 가을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볼보 측은 해당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면서도 "전기차 라인업 확대를 위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신차에는 최근 EX60을 통해 처음 선보인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SPA3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EX40은 내연기관 XC40과 기본 구조를 공유하지만, 후속 모델은 전기차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사용해 공간과 효율, 소프트웨어 및 충전 성능을 전반적으로 개선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볼보는 EX40 후속 순수전기차를 오는 2027년 가을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볼보)
차체 크기는 기존 EX40보다 전장과 전고를 늘려 실내 및 적재공간을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EX30보다 넓은 공간을 요구하면서도 중형 SUV인 EX60까지는 필요하지 않은 고객을 겨냥해 두 모델 사이의 간격을 채우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또 신형 모델에는 800V 고전압 전기 시스템이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당 기술이 실제 적용되면 현재 EX40보다 높은 급속충전 성능을 확보하고, 충전시간을 단축하는 데 유리하다.
판매 가격은 미국 기준 4만 달러(약 5600만 원) 후반대로 책정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2026년형 EX40은 배송비를 포함해 5만 6545달러부터 시작해 상위 차급인 EX60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볼보가 신차 가격을 5만 달러 아래로 낮추면 제품 간 가격 체계를 정리하는 동시에 시장 접근성도 높일 수 있게된다.
해당 모델의 생산은 슬로바키아 코시체에 건설 중인 볼보의 신규 공장이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당 공장은 연간 최대 25만대 생산능력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으며, 볼보는 대규모 양산 시작 시점을 2027년 초로 조정한 바 있다.
해당 모델의 생산은 슬로바키아 코시체에 건설 중인 볼보의 신규 공장이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볼보)
일부 외신은 볼보가 EX50의 미국 첫해 판매 목표를 약 1만대로 설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유럽의 소형·준중형 전기 SUV 수요가 상대적으로 큰 만큼 초기 생산 물량이 유럽 시장에 우선 배정될 가능성도 함께 제기된다.
한편 순수전기차 EX40이 신형 모델로 교체되더라도 내연기관 기반 'XC40'은 당분간 판매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럽에서 포착된 프로토타입에는 새로운 그릴과 헤드램프, 범퍼 및 테일램프가 적용돼 추가 부분변경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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