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개발 지연과 취소설에 휩싸였던 순수 전기 718 후속 모델의 양산을 계속 추진한다. 미하엘 라이터스 포르쉐 신임 CEO는 독일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기 718 모델을 계획대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라이터스 CEO는 전기 718이 경제성 측면에서 최선의 솔루션이자 뛰어난 성능을 갖춘 스포츠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완제품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 속도를 조절하는 시장 흐름 속에서도 포르쉐는 엔트리 라인업의 전동화를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전용 아키텍처 기반의 낮 시트 포지션과 스포츠카 비율
실도로 및 뉘르부르크링에서 포착된 위장막 테스트 차량을 살펴보면 신형 전기 718은 기존 박스터와 카이맨의 경쾌한 비율과 낮은 차체 형상을 고스란히 계승했다. 타이칸이나 마칸 EV처럼 배터리가 바닥 전체에 깔려 시트 위치가 높아지는 플랫폼 대신, 스포츠카 전용으로 개발된 독자 전기차 아키텍처를 적용해 내연기관 모델 특유의 낮은 시트 포지션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동일한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아우디 역시 경량 스포츠카인 컨셉 C 기반 모델을 함께 개발 중이다.
전동화 포트폴리오 확대와 시장 안착 과제
포르쉐는 2025년 전체 인도량 28만 대 중 22.2%를 순수 전기차로 채웠으며, 유럽 시장에서는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57.9%에 달했다. 타이칸, 마칸 EV, 카이엔 EV에 이어 네 번째 순수 전기 모델로 합성될 718은 2026년과 2027년에 걸쳐 포르쉐의 라인업을 다변화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내연기관 718 단종 이후 브랜드 입문 창구 역할을 이어받을 전기 718이 기존 진입 장벽을 유지하면서 신규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 가격 책정이 주요 관건으로 꼽힌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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