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엑스가 자사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공군 기지 AI 경계감시체계 구축 사업에 공급한다고 8월 5일 밝혔다. 외산 GPU가 맡던 AI 영상감시를 100% 국산 NPU로 구현한 국방 분야 첫 적용이다. 신경망처리장치는 AI 연산에 특화해 만든 반도체를 말한다.
국방부가 추진하는 ‘NPU 기반 지능형 영상감시체계 시범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국방 부대 네트워크 인프라 기업 케이엠넷과 AI 영상분석 기업 핀텔이 함께 맡았고, 딥엑스는 핀텔의 영상분석 소프트웨어를 돌리는 AI 연산 플랫폼을 공급한다. 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7월 30일 최종 계약이 체결됐다. 딥엑스 NPU는 입찰 평가에서 성능과 가격 경쟁력 양쪽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체계는 공군 기지의 활주로와 철책 등 주요 경계 구역을 24시간 감시한다. AI가 사람과 차량, 이상행동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면 감시 인력이 그 결과를 보고 위협 여부를 판단해 대응한다. 판단과 대응은 사람이 맡고 AI는 탐지를 담당하는 구조다.
적용된 제품은 영상 디코딩과 AI 추론을 함께 처리하는 DX-H1 V-NPU, 그리고 최대 100TOPS 성능의 DX-H1 엣지 서버용 NPU 카드다. 영상 디코딩은 압축된 CCTV 영상을 풀어 분석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꾸는 작업이고, 추론은 그 영상에서 사람이나 차량을 찾아내는 과정이다. 지금까지는 두 작업을 GPU가 나눠 맡았는데, 딥엑스는 하나의 NPU에서 처리해 별도 GPU 없이도 여러 대의 CCTV 영상을 동시에 분석하도록 설계했다. 100TOPS는 초당 100조 번의 연산을 처리한다는 뜻이다.
딥엑스는 울산광역시 공공 AI CCTV 전환 사업에 이어 이번 공군 사업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회사는 외산 GPU 의존도를 낮추면서 시스템 구축 비용과 전력 소비를 함께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이번 사업은 외산 GPU 중심의 AI 영상감시 시스템을 국산 NPU 기반으로 구현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영상 디코딩부터 AI 추론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하는 V-NPU 기술은 AI 영상분석 인프라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공공 안전과 국방은 물론 스마트시티, 산업 현장, 국가 핵심 인프라 등 AI 기반 영상분석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로 온디바이스 AI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딥엑스는 초저전력·고성능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특허 500건 이상을 확보했다. 현대차·기아와 포스코DX, LG유플러스, 바이두 등과 양산 협력을 진행 중이며 스마트 팩토리와 로봇, 보안, 카메라, 서버 분야에서 글로벌 50여 개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딥엑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딥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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