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가 브랜드에 새로 합류하는 ‘토르칼’에 탑재되는 몰입형 럭셔리 경험 시스템 ‘큐레이션 엔진’을 공개했다. (벤틀리)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벤틀리모터스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토르칼(Torcal)'에 적용되는 몰입형 럭셔리 경험 시스템 '큐레이션 엔진(Curation Engine)'을 공개했다. 단순히 주행 성능이나 편의 기능을 조절하는 수준을 넘어 탑승자의 감정과 컨디션, 여정의 목적에 맞춰 실내 환경 전체를 하나의 경험으로 완성하는 새로운 개념이다.
벤틀리는 그동안 서스펜션 세팅과 시트, 실내 조명 등 개별 기능을 운전자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기능을 제공해 왔다. 토르칼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조명과 사운드, 공조, 공기 질,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하나로 통합해 차량 전체의 분위기를 변화시키는 '경험 중심 럭셔리'를 구현했다.
새로운 시스템은 감각 신경과학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탑승자의 심리 상태와 주변 환경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기술이 아닌 감성 중심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운전자는 센터페시아 중앙에 배치된 보석 형태의 '큐레이션 엔진'을 통해 원하는 경험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큐레이션 엔진은 기존 주행 모드처럼 파워트레인과 서스펜션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그 위에 또 하나의 '익스피리언스 모드'를 더했다. 차량의 움직임뿐 아니라 조명과 음향, 실내 공기, 디지털 정보 표현 방식까지 함께 조율해 차량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는 방식이다.
기본 설정인 벤틀리 모드는 브랜드가 추구해 온 그랜드 투어러의 성격을 가장 충실하게 담았다. 럭셔리와 퍼포먼스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장인정신과 운전의 즐거움을 동시에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큐레이션 엔진은 기본적으로 차량의 다이내믹 특성을 조율하며, 기존의 주행 모드와 유사하게 서스펜션과 파워트레인, 주행 특성을 통합적으로 제어한다. (벤틀리)
컴포트 모드는 부드러운 조명과 차분한 실내 분위기, 최소화된 디지털 정보로 휴식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화면 노출을 줄이는 '디지털 디톡스' 기능도 제공해 장거리 이동이나 조용한 휴식에 적합한 환경을 만든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보다 강렬한 사운드와 시각 효과를 통해 운전자와 차량의 일체감을 높인다. 반응성과 몰입감을 강화해 보다 역동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르칼에만 적용되는 리프레시 모드는 외부 공기 유입량을 늘리고 실내 조명을 밝게 조절해 피로를 줄이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벤틀리는 이를 통해 럭셔리의 가치가 편안함을 넘어 웰빙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벤틀리는 큐레이션 엔진이 단순한 기능의 집합이 아니라 미래 럭셔리를 정의하는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차량이 탑승자의 감정과 상황에 맞춰 스스로 반응하고 실내 환경을 유기적으로 조율함으로써 이동 자체를 하나의 경험으로 완성하는 것이 토르칼의 지향점이다.
한편 벤틀리모터스는 오는 9월 23일 토르칼의 글로벌 공개를 앞두고 주요 기술과 디자인 요소를 순차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토르칼은 벤틀리 최초의 순수 전기 어반 럭셔리 SUV로,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과 미래 럭셔리 비전을 담은 핵심 모델이 될 전망이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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