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이 사내 회의에서 AI 모델 증류를 쓰지 말라고 지시했다. 현지 시각 8월 5일 디인포메이션이 단독으로 보도했으며, 발언은 7월 중 시드(Seed) 팀 전체 회의에서 있었다.
증류는 앞선 모델이 내놓은 출력을 가져다 자사 모델을 학습시키는 방식이다. 대개 경쟁사 모델의 답변을 쓰기 때문에 저작권과 이용약관 위반 논란이 따라붙는다. 장이밍이 지시한 것은 시드 팀이 모델 성능을 끌어올릴 때 이 방식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며, 그 때문에 경쟁사에 잠시 뒤처지더라도 감수한다는 방침이다. 디인포메이션은 바이트댄스가 “장기 목표를 위해 단기 이익을 일부 포기할 의향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전했다.
이유를 두고는 보도마다 설명이 다르다. 디인포메이션은 회사 사정에 밝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틱톡을 둘러싼 미국 정부와의 복잡한 이력을 이유 가운데 하나로 들었다. 반면 중국 테크 매체 구이싱런은 8월 6일 기사에서 틱톡 요인의 비중이 거의 없다고 반박했다. 이 방침이 2023년부터 있었고, 그해 4월 이미 사내에서 GPT API 사용을 통제하고 GPT가 만든 데이터를 학습에 쓰지 못하게 했다는 것이다. 구이싱런이 전한 장이밍의 발언은 “우리는 일시적으로 뒤처지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증류는 하지 말라”였다.
증류 논란의 대상에 바이트댄스가 오른 적은 없다. 앤트로픽은 알리바바와 딥시크, 문샷, 미니맥스, Z.ai를 클로드 증류 의심 기업으로 지목했지만 바이트댄스는 명단에 없었다. 지난달에는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이 문샷의 키미 K3를 두고 앤트로픽 모델을 부당하게 썼다고 공개 비판했다.
보도된 것은 시드 팀 내부 회의 발언이어서 전사 차원의 금지로 보기는 어렵고, 자사 모델을 놓고 하는 자기 증류는 계속 허용된다는 후속 보도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디인포메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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