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슈퍼카 '누볼라리(Nuvolari)'를 첫 스케치부터 주행 가능한 프로토타입까지 405일 만에 개발한 과정을 공개했다(아우디)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아우디가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슈퍼카 '누볼라리(Nuvolari)'를 첫 스케치부터 주행 가능한 프로토타입까지 405일 만에 개발한 과정을 공개했다. 통상 수년이 필요한 신차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하면서 향후 아우디 제품 개발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아우디는 약 2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누볼라리의 초기 디자인과 3차원 설계, 프로토타입 제작 및 주행시험 과정을 소개했다. 그리고 다큐멘터리 핵심은 디자인과 차체, 공기역학 및 파워트레인 담당자를 하나의 전담 조직으로 구성하고 의사결정 단계를 줄이면서 신차 개발 기간을 눈에 띄게 단축한 점이다.
아우디 누볼라리 개발 과정은 독일 잉골슈타트에서 시작해 핀란드 라플란드의 혹한 시험과 네카줄름의 경량화 및 풍동시험, 스페인에서 섀시 조율 등이 포함됐다. 또 이후 이탈리아 나르도 고속주행시험장에서 최종 성능을 점검했다.
특히 아우디 포뮬러1 드라이버 니코 휠켄베르크와 가브리엘 보르톨레토가 프로토타입 시험에 참여해 고속주행과 가속 성능, 섀시 설정을 검증했다. 아우디는 포뮬러1 프로젝트에서 확보한 개발 방식과 기술을 양산차에 빠르게 적용 중이라고 밝혔다.
아우디는 약 2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누볼라리의 초기 디자인과 3차원 설계, 프로토타입 제작 및 주행시험 과정을 소개했다(아우디)
게르놋 될너 아우디 CEO는 "누볼라리는 아우디가 아이디어를 얼마나 빠르게 현실로 구현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단순 슈퍼카를 넘어 향후 기술 개발의 방향을 제시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글로벌 첫 공개된 아우디 누볼라리는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과 3개의 축방향 자속 전기모터를 결합한 고성능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은 736kW, 유럽 기준 1001마력이며 7.3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2.6초, 시속 200km까지는 6.8초가 걸리고 최고속도는 시속 350km를 넘는다. 두 개의 전기모터를 앞차축에 배치하고 나머지 하나를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설치해 전동식 사륜구동과 토크 배분 기능을 구현했다.
차체에는 기존 아우디 스페이스 프레임 구조와 탄소섬유 외장 패널을 결합했다. 차량 상태와 노면 접지력을 실시간으로 예측해 구동력과 제동, 공기역학 장치를 함께 제어하는 '콰트로 프레딕티브 라이드'도 처음 적용된다.
누볼라리는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과 3개의 축방향 자속 전기모터를 결합한 고성능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다(아우디)
아우디는 누볼라리를 전 세계 499대 한정 생산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한편 누볼라리는 2006년 출시된 R8의 계보를 잇는 미드십 슈퍼카이면서 아우디의 새로운 디자인과 하이브리드 기술을 먼저 적용하는 헤일로 모델이다. 특히 405일이라는 개발 기간은 중국 업체의 빠른 신차 출시 주기에 대응하려는 아우디의 개발 체계 변화가 실제 차량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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