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동차 시장 점유율 1위 마루티 스즈키의 바르가바 회장은 소형차 수요 회복과 SUV 라인업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2030-31 회계연도까지 인도 국내 승용차 시장이 610만 대에서 630만 대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마루티 스즈키는 2026 회계연도 연례 보고서를 통해 소형차 세그먼트의 성장 속도가 지난 5년보다 가파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존 5개년 성장 목표를 수정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2026 회계연도 기준 연간 판매량 242만 대, 수출량 44만 7,000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이에 힘입어 차기 목표인 연간 300만 대 판매 달성 시점도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다. 마루티 스즈키는 2031 회계연도까지 연간 생산 능력을 365만 대 수준으로 대폭 끌어올리기 위해 약 3,500억 루피(약 4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2027 회계연도에는 우선 50만 대의 생산 능력을 추가 확보해 증설 작업에 속도를 낸다.
SUV 7종 신차 투입과 친환경 바이오가스 투자 병행
타케우치 토시히로 사장 겸 CEO는 급성장하는 SUV 세그먼트 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5~6년에 걸쳐 총 7종의 신형 SUV를 시장에 순차적으로 투입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모회사인 스즈키와의 긴밀한 통합 체제를 바탕으로 신차 개발 주기를 단축하고 제조 원가를 절감한다는 구상이다.
친환경 에너지를 향한 투자도 본격화된다. 이사회는 탈탄소 전략의 일환으로 바이오가스 공장 4곳 신설을 위한 초기 투자금 56억 1,000만 루피를 승인했다. 바이오가스 활용 확대를 통해 수입 압축천연가스(CNG) 의존도를 낮추고 인도의 탄소중립 목표에 기여할 방침이다.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와 지오폴리틱스 변수에 대응하고자 부품 현지화율 제고 및 대체 공급망 확보, 협력사 역량 강화에도 집중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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