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상하이 STAR 시장 상장 가격을 주당 150.8위안으로 확정했다. 현지 시각 8월 6일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번 상장에서 유니트리의 기업가치는 약 610억 위안(약 90억 달러, 약 12조 7,000억 원)으로 평가된다. 조달 규모는 약 61억 위안(약 9억 달러, 약 1조 3,000억 원)이다. 기업가치 610억 위안은 지난해 매출 17억 위안의 약 36배에 해당한다. STAR 시장은 기술 기업 중심으로 운영되는 중국의 증시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린다. 상하이 증권거래소가 2019년 개설한 시장이다.
유니트리는 확대 자본의 10%에 해당하는 약 4,044만 주를 새로 발행한다. 청약은 10일 시작해 12일까지 진행되며, CITIC 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기관 수요 조사 결과 시장 예상가인 104위안보다 45% 높은 가격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1억 4,080만 위안(약 2,080만 달러, 약 293억 원)을 투자하고, 휴머노이드용 AI 모델 공동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공동 개발 대상인 휴머노이드용 AI 모델은 로봇이 사람의 지시를 이해하고 움직임을 계획하는 데 쓰이는 소프트웨어다. 중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AI 기업과 로봇 기업이 한 테이블에 앉은 상장이다.
유니트리는 중국 본토에서 처음으로 상장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이다. 사륜 로봇 개 유니트리고(Unitree Go) 시리즈로 해외 시장에서도 이름을 알린 뒤 휴머노이드로 영역을 넓혀 온 회사로, 지난해 매출은 17억 위안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휴머노이드 부문이 8억 6,780만 위안을 차지했다. 로봇 개 등 나머지 부문이 약 8억 3,000만 위안을 올린 셈이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로봇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연구개발, 신제품 출시, 생산 기지 확장에 쓰일 예정이다. 유니트리는 상장을 앞두고 휴머노이드 H1 프로의 유럽 출시를 비롯해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왔다. 제품군은 휴머노이드와 로봇 개 시리즈로 나뉜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대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수출 제한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IPO는 중국 로봇 기업이 공개시장에서 처음으로 가치 평가를 받는 과정으로, 수출 통제가 겹친 상황에서 이뤄진다.
자세한 내용은 로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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